[오늘의 시] ‘행복해진다는 것’ ?헤르만 헤세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다른 아무것도 없다네
그저 행복하라는
한가지 의무뿐
그런데도
그 온갖 도덕, 온갖 계명을 갖고서도
사람들은 그다지 행복하지 못하다네
그것은 사람들 스스로
행복을 만들지
않는 까닭
사랑하는 동안에는
누구나 행복에 이르지
스스로 행복하고
마음속에서
조화를 찾는 한
그러니까
사랑을 하는한
모든 인간에게
세상에서
한가지 중요한 것은
그의 가장 깊은 곳
그의 영혼
그의 사랑하는 능력이라네
보리죽을 떠먹든
맛있는 빵을 먹든
누더기를 걸치든
보석을 휘감든
사랑하는 능력이 살아있는 한
세상은 순수한
영혼의 화음을 울렸고
언제나 좋은 세상
옳은 세상이었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