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님은 먼 곳에’ 이대흠 “미칠 것 같은 날 꽃 피어”
미칠 것 같은 날
꽃 피어
이대로 살수 없을 것 같은 봄날
세상의 가시들이
다 내게로
향하는 것 같은
이 황홀함…
나무들 저 검은
몸 속에 어떻게
저리 희고 푸른색들을
숨겨두었을까
봄날은 깊어
그대 멀리 있는
나는 알겠네
지난 날 그대의
껍질만을 보아온 것을
미칠 것 같은 날
꽃 피어
이대로 살수 없을 것 같은 봄날
세상의 가시들이
다 내게로
향하는 것 같은
이 황홀함…
나무들 저 검은
몸 속에 어떻게
저리 희고 푸른색들을
숨겨두었을까
봄날은 깊어
그대 멀리 있는
나는 알겠네
지난 날 그대의
껍질만을 보아온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