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7/1] 인도에도 한류바람?···’국제시장’ 리메이크 내년 개봉
[아시아엔=편집국] 1.?인기배우 살만 칸 주연···’아저씨’ ‘세븐데이즈’도 리메이크
-중국, 동남아 등과 달리 한류가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했던 ‘발리우드’ 인도에서 한류가 점차 주목받고 있음. 특히 최근 한국 영화를 잇달아 리메이크하는 등 한국 콘텐츠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분위기.
-1일 코트라 뉴델리무역관에 따르면 영화 ‘국제시장’을 리메이크한 작품 ‘바라트’가 인도 최고 인기 영화배우 살만 칸이 주연으로 내년 개봉.
-2014년 국내 개봉한 ‘국제시장’은 1426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 역대 흥행순위 2위에 오름.
-‘바라트’는 영국이 인도에서 물러난 뒤 인도와 파키스탄으로 갈라지는 과정을 소재로 삼은 것으로 알려짐.
-한국 영화는 최근 몇 년간 인도에서 여러 차례 리메이크됐음. 2016년 개봉한 ‘로키 핸섬’은 ‘아저씨’를 리메이크. 비밀스러운 과거를 간직한 채 전당포를 운영하는 남자와 마약 중독자인 엄마를 둔 소녀의 관계를 다룸.
-코트라 뉴델리 무역관 관계자는 “인도에서는 그간 영국 식민지 시대 영향 등으로 서구 문화가 주류를 이뤘으나 최근 동아시아, 아세안 교류가 늘어나면서 아시아 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함.
-인도상공회의소(FICCI) 등에 따르면 인도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규모는 2016년 13% 가량 성장해 지난해에 1조5천억루피(약 24조4천억원)에 이름. 2020년에는 지금보다 40%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
-인도 영화는 지난해 1560억루피(약 2조5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함. TV산업은 지난해 6600억루피(약 10조7천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정부가 허가한 위성TV 개수만 지난해 기준 877개에 이름.
-한국드라마는 2008년 ‘풀하우스’, ‘황진이’ 등을 필두로 현지에 방영됐으며 ‘꽃보다 남자’, ‘커피프린스 1호점’, ‘별에서 온 그대’ 등도 소개됨.
-그러나 인도 한류는 힌두교 중심의 현지 주류문화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동북부 지역에서 주로 인기를 얻고 있다는 한계도 지적됨.
-한편 과거 남녀 키스 장면조차 제대로 드러내지 않았던 발리우드 영화가 최근 여러 금기를 깨나가고 있음. 최근 공개된 ‘비레 디 웨딩’이라는 영화에는 학교 동창인 여성 4명이 자유롭게 술을 마시고 외도하는 장면이 담김.
2. 해리스 주한 대사, 국무부서 취임선서···폼페이오 장관 “할일 많다”
-해리 해리스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에서 취임선서를 했다고 미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이 30일 보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국도 29일 트위터를 통해 해리스 신임 대사의 국무부 방문 사진을 공개함.
-콧수염을 기른 해리스 대사는 정장 차림으로 한국과 직원들 앞에서 오른손을 들어 선서를 한 후 직원들과 포옹하고 단체사진을 촬영.
-폼페이오 장관은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해리스 대사의 사진을 올리고 “해리 B. 해리스 주니어가 차기 주한 미국대사로 선서한 것을 축하한다. 대한민국과 우리의 철통 같은 동맹을 유지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동의한 대로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를 달성하는 것과 관련해 앞으로 할 일이 많다”고 말함.
-해군 4성 장군 출신으로 미 태평양사령관을 역임한 해리스 대사는 지난달 28일 상원 본회의에서 인준안이 통과됨에 따라 곧 한국에 부임할 예정.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그를 호주 주재 미국대사로 지명했으나, 폼페이오 장관의 요청에 따라 자리를 바꿔 주한 대사로 다시 지명.
3. 경력 2개월 ‘AI 닥터’, 베테랑 의사들과 뇌종양 진단 대결 승리
-싱가포르 하날리틱스(Hanalytics)사가 개발한 인공지능 의사 바이오마인드(Biomind)는 베이징에서 수십년 경력의 중국 및 싱가포르 출신 방사선 전문의 14명과 뇌종양 진단 분야의 경쟁을 벌임.
-바이오마인드와 전문의들은 225개 자기공명영상(MRI) 및 전산화 단층촬영(CT) 자료를 활용해 ‘두개내종류(頭蓋內腫瘤, 두개골 내 정상인 뇌 조직을 밀어내고 생긴 종양)’를 30분 아내에 진단하는 임무를 수행.
-AI 닥터 바이오마인드의 진단 정확도는 87%로 전문의 팀의 66%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이 나옴.
-MRI와 CT 자료를 이용해 뇌혈관 질환을 진단하는 두 번째 경쟁에서도 바이오 마인드는 83%의 정확도를 보였으며 바이오마인드와 경쟁한 인간 전문의들 정확도는 63%였음.
-특히 바이오마인드는 중국 신경질환 임상연구센터가 주관한 행사에서 주어진 시간의 절반인 15분 만에 모든 미션을 수행함.
-하날리틱스가 지난해 말부터 개발한 바이오마인드는 환자 10만명의 임상기록을 학습했으며, 중국 베이징의 톈탄 병원에서 환자 진단에 활용된 것은 2개월 전부터.
-싱가포르 국립신경과학연구소의 초요손 림 교수는 “AI를 통해 환자가 어떤 상태인지를 예비진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의사들도 이를 활용하면 더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함.
-하날리틱스의 레이먼드 모 최고경영자(CEO)는 “바이오마인드가 의사를 대체할 수는 없지만, 오진을 줄이는 데 있어 강력한 조력자가 될 것”이라며 “의료분야의 AI로 인해 의사들은 주어진 시간에 더 많은 환자를 진료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
4. 앙코르와트 쓰레기 ‘몸살’···당국, 플라스틱 사용금지 검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 사원 인근에서 앞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할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채널 뉴스 아시아방송>이 1일 보도.
-이 방송은 “앙코르와트 유적을 관리·보존하는 압사라 당국과 환경청 등은 다수의 고대 사원 등 유적이 몰려 있는 ‘앙코르 고고학 공원’ 내에서 플라스틱 제품 사용금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
-압사라 당국 대변인인 롱 코살은 “플라스틱 제품 사용 금지는 우리가 지지하는 원칙이며 아주 좋은 시도다. 주변 상인들도 협력해야 하는 문제”라고 말함.
-당국의 극약처방 검토는 앙코르와트 고대 유적지 인근이 관광객이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
-현지 청소 용역업체 ‘브이 그린(V-GREEN)’에 따르면 400㎢에 달하는 앙코르와트 고고학공원 일대에서 하루에 수거되는 쓰레기양은 무려 30t에 달하며 대부분 플라스틱류라고 함.
-유럽연합 통계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1인당 연간 비닐봉지 사용량은 2천장으로 유럽 평균치의 10배가 넘음. 더욱이 외국인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쓰레기양도 덩달아 늘고 있음.
-지난해 앙코르와트가 위치한 시엠레아프를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200만명을 넘었고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넉달간 방문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
-시엠레아프 전체로는 하루평균 400t의 쓰레기가 발생. 이 중 수거되는 양은 280t에 불과하며 이곳에는 아직 쓰레기 재활용시스템도 마련되어 있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