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9/27] 오타니, 메이저리그 도전 가시화·이라크 쿠르드정부 수반 “독립투표 승리” 선언

[아시아엔 편집국] 1. 中 전국에 CCTV 2천만개 감시망…’빅브라더’ 사회 꿈꾸나
– 중국이 전국 각지에 2천만 개의 폐쇄회로(CC)TV 카메라 등을 갖추고 세계 최대의 감시망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는 최근 방송한 6부작 다큐멘터리 ‘휘황 중국’에서 톈왕(天網)이라는 이름의 시스템을 구축, 중국 사회의 치안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고 26일 보도.
– 다큐멘터리는 이를 집권 2기를 앞둔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업적으로 칭송했지만 일반 중국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사생활 침해 문제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지적. 방송은 전국에 구축된 CCTV 카메라가 이미 2천만 개를 넘어서며 ‘인민을 지키는 눈’이 됐다면서 톈왕 시스템에 따라 구축된 입체적 사회치안 통제 시스템이 범죄자들을 숨을 수 없게 만들었다고 강조.
– 쑤저우(蘇州)시 공안국의 설명에 따르면 CCTV 영상을 통해 범죄 유발 단서를 포착하고 현장 경찰의 휴대전화로 문제의 건물, 주택 데이터와 모형을 전송. 이어 수도, 전력 사용량 등 정보와 함께 이상 여부를 판단한 뒤 자동으로 경보를 울림. 인터넷 사기 사건이 발생하더라도 톈왕을 이용해 목표를 특정할 수 있다고 공안은 설명.
– 그러나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도 적잖은 논란. 일부 네티즌은 톈왕이 분석한 정보의 정확성에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중국의 과학기술 발전으로 치안망이 촘촘해지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지만 대다수 네티즌은 사생활 침해를 우려. 이들은 개인 일상생활의 모든 행동을 감시하며 공포감을 주는 ‘빅 브라더’의 탄생이라고 우려.

2. 中 티베트 방문 금지…美메신저 왓츠앱도 전면 차단
– 중국 지도부의 재편이 이뤄지는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9대)를 앞두고 중국 당국이 티베트 방문을 금지하고 외국 메신저를 전면 차단하는 등 내부 통제에 총력. 26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중문판 등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여행사에 내달 18일부터 시작되는 19차 당 대회 기간에 시짱(西藏) 자치구 여행을 금지하는 지침을 내림.
– 시짱 현지에서 여행 중인 관광객도 내달 17일 전에는 모두 시짱을 떠나야 함. 라싸(拉薩)에 있는 중국 국제여행사 관계자는 AP통신에 내달 29일 전까지 외국인은 시짱 방문 특별통행증을 발급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전함. 외국인 투숙이 가능한 호텔도 예약이 불가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짐.
– 아울러 중국 인터넷 서비스업체들이 지난 23일을 기점으로 미국 메신저인 왓츠앱 접속을 전면 차단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보도. 왓츠앱은 미국 페이스북의 메신저 앱 중 하나로, 중국에서는 최근 몇 달 동안 이미지나 영상 전송 등 일부 기능이 차단됐다가 풀리기를 반복. 문자 전송을 포함해 왓츠앱 접속이 전면 차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
– 이번 조치는 19차 당 대회를 앞두고 당국이 민감한 외부 정보 유입을 차단하고 여론통제를 강화하려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옴. 중국에서는 토종 메신저 앱인 위챗이 더 널리 쓰이지만, 왓츠앱은 강력한 암호화 기능 때문에 반체제 인사 등이 이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짐. 당국은 ‘인터넷 주권’ 확보를 명분으로 인터넷 검열 시스템인 ‘만리방화벽'(Great Firewall)을 통해 구글과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막고 있음.

3. 오타니, 메이저리그 도전 가시화…에이전트 선정 착수
– 일본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3·닛폰햄 파이터스)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가시화. 미국 ‘팬래그스포츠’의 칼럼니스트이자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소식통인 존 헤이먼은 26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에이전트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고 전함.
– 헤이먼은 “이는 오타니가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의도가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라며 “물론 어떤 일이든 가능하지만, 과정은 시작됐다”고 덧붙임. 오타니를 고객으로 삼기 위해 일본을 찾은 에이전트사에는 와써맨, 옥타곤, 스콧 보라스 코퍼레이션 등 굵직한 업체들이 대부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짐.
–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 자신의 기량을 테스트하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지만 오타니가 2018년 메이저리그에서 뛰려면 불리한 계약 조건을 감수해야 함. 메이저리그의 새로운 노사협약(CBA)이 걸림돌. 지난해 말 개정된 이 협약은 애초 만 23세 이하, 프로 경력 5년 미만의 해외 선수들에게 적용되던 규정을 만 25세로 상향 조정.
– 이로 인해 오타니가 2018년 메이저리그에서 뛰면 받을 수 있는 계약금은 250만 달러(약 28억원)에서 800만 달러(약 91억원)가 고작. 메이저리그에서의 몸값이 총액 2억5천만 달러(약 2천842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오타니로서는 엄청난 금전적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
–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도전 시점이 2020년 이후로 밀릴 수 있다고 내다봤지만 정작 오타니는 돈에 구애받지 않는 모습. 헤이먼은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도전에 성공하면 최대 승자는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비용으로 2천만 달러(약 227억원)를 챙길 수 있는 원소속팀 닛폰햄이 될 것”이라고 함.

4. 유엔 인권전문가 그룹 “수치, 로힝야족 만나라”
– 유엔 인권전문가들은 26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서를 내고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이 직접 로힝야족을 만나 문제를 풀 것을 촉구. 이들은 “미얀마가 이 문제에 관심이 있다고 수치 자문역이 언급한 만큼 직접 로힝야족 거주지인 라카인 주와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 난민촌을 방문해 로힝야족 사람들을 만나볼 것을 촉구한다”고 말함.
– 수치 자문역은 이달 19일 국정연설에서 국제 사회의 압박을 의식해 라카인주에서 벌어진 인권 침해를 규탄한다고 했으나 로힝야족이나 인권 침해 주체인 미얀마 군부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음. 유엔 인권전문가들은 “수많은 로힝야족이 피신한 이후 수치 자문역의 이번 사태에 대한 우려 표명과 책임자 처벌 언급은 공허한 행위가 되고 있다”고 비판.
– 로힝야족을 탄압했던 미얀마군은 지난달 25일 로힝야족 반군이 항전을 선포하고 라카인주 경찰 초소를 급습하지 이를 빌미로 대대적인 소탕작전에 나섬. 미얀마군의 무자비한 폭력을 피해 인접 방글라데시로 넘어온 로힝야족만 43만 명에 이르자 국제 사회에서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수치 자문역의 어정쩡한 태도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음.
– 성명을 낸 전문가들은 “누구도 고향 마을과 집을 버리고 낯설고 열악한 곳으로 이주하는 것을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반군인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ARSA)의 폭력 행위가 있었다고 해도 전체 로힝야족이 대가를 치러서는 안 된다”고 덧붙임.

5. 발리 화산분화 우려 지속…대피주민 7만5천명 넘어
–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최고봉인 아궁 화산이 50여 년 만에 분화할 것이란 우려 속에 안전지대로 대피한 현지 주민의 수가 7만5천 명을 넘어섬.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대변인은 26일 기자들을 만나 7만5천 명이 넘는 주민이 아궁 화산 주변의 위험지대를 벗어나 대피했다고 밝힘.
– 수토포 대변인은 아궁 화산의 지진활동 빈도가 높아가고 있으며 이는 마그마가 지표면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라면서 “분화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함. 다만 그는 분화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현재로썬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임.
– 인도네시아 정부와 발리 주 당국은 섬 동쪽에 치우쳐 있는 아궁 화산이 분화한다고 해도 관광객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강조. 아궁 화산 분화구에서 응우라라이 국제공항까지의 거리는 58㎞에 달하며,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남부 쿠타 지역과도 60㎞ 이상 떨어져 있기 때문.
– 하지만 일부 외국인 관광객들은 화산재로 항공편이 취소될 가능성을 우려해 일정을 단축하고 귀국길에 오르고 있으며, 주민들이 느끼는 공포도 계속 커지는 추세. 이에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날 영부인과 함께 발리 섬을 찾아 화산분화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불안해하는 주민을 다독이는 모습을 보임.
– 앞서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은 22일 오후 8시 30분을 기해 아궁 화산의 경보단계를 전체 4단계 중 가장 높은 단계인 ‘위험’으로 높이고, 분화구 반경 6.0∼7.5㎞였던 대피구역을 반경 9.0∼12.0㎞로 확대했음.

6. 이라크 쿠르드정부 수반 “독립투표 승리” 선언
– 마수드 바르자니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KRG) 자치정부 수반은 26일(현지시간) 분리·독립 찬반투표에서 찬성표(91.8%)가 압도적이었다면서 승리했다고 선언. 바르자니 수반은 이날 밤 방송으로 중계된 연설에서 “쿠르디스탄(쿠르드족이 수립하기 원하는 독립국가 명칭) 국민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며 “독립을 향한 여러분의 찬성투표로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말함.
– 그러면서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에게 KRG의 독립국가 수립을 위한 협상을 시작하자고 제안. 그러나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26일 KRG의 투표 강행에 대해 “위헌적 투표인만큼 KRG와 협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라크의 통합과 주권을 놓고 타협하지 않겠다”고 협상 가능성을 일축.
– 이라크 중앙정부는 또 KRG의 수도격인 아르빌과 술레이마니아 국제공항의 통제권한을 29일 오후 6시까지 중앙정부에 넘기지 않으면 공항을 폐쇄하겠다고 통보. 알아바디 총리는 이날 내각 회의에서 “KRG 자치지역의 모든 원유 판매 수익은 중앙정부로 귀속돼야 한다”면서 KRG의 독자적인 원유 거래를 경고.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도 26일 KRG와 통하는 육상 국경과 영공 통과 금지를 검토하고, 송유관과 교역도 중단할 수 있다고 압박. 이라크와 터키군은 KRG 자치지역과 인접한 국경지대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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