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43세 후보 20살 연상 현직 대통령 누르고 8월 취임

두다, 신인 약점 극복·유권자 변화 심리 파고?코모로브스키?눌러

[아시아엔=최정아 기자] 43살 안드레이 두다 후보가 20살 연상의 현직 대통령을 누르고 8월 폴란드 대통령에 취임한다.

법과 정의당(PiS) 소속의 두다 후보는 지난달 하순 치러진 폴란드 대선 결선투표에서 51.55%를 득표해 48.45%를 얻은 현 대통령 브로니소브 코모로브스키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5월16일 43세 생일을 맞은 두다 차기 대통령은 폴란드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에 취임하게 됐다.

43살에 대통령에 당선된 이번 두다 후보 외에?40대 대통령 또는 총리는 그리스 총리(41세), 이탈리아 총리(40세), 벨기에? 총리(39세),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43세)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44세)에 총리,?오바마, 빌?클린턴 전 대통령(각 47세) 등이 있다.

변호사 출신으로 2000년대 초반 진보성향의 정당인 자유동맹에 가입하면서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은 뒤 2006년 법무부 차관을 역임하고 작년부터 유럽의회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법무부 차관을 지내다 2010년 당시 레흐 카친스키 대통령이 항공기 추락사고로 사망할 때까지 그의 비서를 역임했다.

두다 후보는 앞서 지난 4월 실시된 1차 선거에서 근소한 차로 승리했다. 두다의 승리는 폴란드 정계의 최대 이변 중 하나로 꼽힌다. 내각책임제인 폴란드에선 대통령은 군통수권과 외교권 및 법률거부권을 갖는다. 10월 총선이 예정돼 있으며 대선에서 승리한 두다 당선자의 법과 정의당의 강세가 예상된다.

지난달 폴란드 대선에선 여론조사에선 시민강령(PO)의 코모로브스키 현직 대통령이 줄곧 1위였으며 결선투표를 앞두고 실시된 예비조사에서도 중도 성향인 코모로브스키 현 대통령이 비교적 쉽게 승리할 것으로 예견됐었다.

역사가이자 전직 국방장관 출신의 코모로브스키 현 대통령은 2010년 레흐 카친스키 대통령이 항공기 추락으로 사망한 후 임기 5년의 대통령에 당선됐다.

보수주의자로 분류되는 두다 당선자는 폴란드의 은퇴연령인하와 세금감축을 공약으로 내걸었으며 “폴란드가 유로화를 채택할 경우 물가가 인상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두다 당선자는 8월 6일 취임식을 하고 본격 업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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