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공무원 출근 ‘온라인체크’

[아시아엔=편집국]인도 정부가 공무원들의 기강을 잡기 위해 온라인 출근 체크 시스템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지시에 따라 도입된 이 시스템은 약 5만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되고 있으며 조만간 1만명이 추가될 예정이다.

모디 총리는 선거 공약을 통해 잦은 자주 지각하거나 점심 시간에 오래 자리를 비우는가 하면 평일에 골프를 치는 것으로 악명 높은 인도 공무원들의 근태를 다스릴 것을 약속한 바 있다.

출석체크 담당 관리들에 따르면 새로운 시스템은 공무원들이 직접 지문을 찍도록 하고 정부 청사내 특별 컴퓨터를 통해 지문과 직원들의 고유 식별번호를 대조, 해당 직원의 출근 여부를 곧바로 파악할 수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담당관은 남을 대신해 출석 체크를 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유령 공무원이 없도록 한다는 것이 기본 취지”라고 말했다.

그는 “하급직원들은 출석부에 체크하지만 고급 직원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던 과거와 달리 새 시스템에서는 모두가 평등하다”고 덧붙였다.

인도 정부가 출석 체크를 위해 마련된 웹사이트(http://attendance.gov.in)에 접속하면 공무원들의 출퇴근 현황을 실시간 그래프로 살펴볼 수 있다.

인도 정부는 수개월 이내 이 시스템을 정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모디 총리는 인도 공무원들의 기강을 바로잡자는 차원에서 소변과 쓰레기 등으로 악취가 나는 관공서 건물 대청소 작업에 공무원들이 참가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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