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이집트 사회를 위협하는 3가지 바이러스
언론, 광적인 집단행동 그리고 가난
[아시아엔=아시라프 달리 <아시아엔> 중동지사장, 아시아기자협회장] 전 세계가 최근 발생한 강력한 코로나 전염병에 맞서 싸우는 동안, 이집트의 시민들과 정부당국은 맞서 싸워야 할 바이러스는 하나뿐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려 하고 있다.
코로나19와 기나긴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이집트 정부가 직면하고 있는 첫번째 바이러스는 ‘언론’이다. 이집트의 공식 언론사는 충분한 정보의 전달과 책임감은 찾아볼 수 없고, 카타르의 <알자지라>와 터키의 <아나톨루> 같은 해외 언론사들은 정치적으로 대립하는 국가들 즉 이집트와 아랍권 국가들에 대한 가짜뉴스를 양산하고 있다.
이집트 정부는 전국휴교령과 야간영업금지령, 그리고 주말에는 도시봉쇄를 강행하는 등 초강수를 두면서 영국과 미국보다 더욱 빠르고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공식적인 확진자와 사망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집트가 직면하고 있는 두번째 바이러스는 ‘광적인 집단행동’이다.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모임을 여는 것이 제한되고 있지만, 기독교 및 이슬람의 근본주의적인 종교인들은 단체로 모여 예배하는 것을 멈추지 않고 있다. 심지어 예배는 자택에서 거행하라는 정부 공식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슬람 교단의 한 지도자는 모스크로 통하는 비밀 출입구를 만들고 예배를 진행하기도 했다.
위에서 서술하지 않은 여러 사실들이 아직 남아있지만, 그 중 가장 위험한 것은 바로 ‘가난’이다. 대부분의 노동자들은 직업전선에 뛰어들어 번 돈으로 생필품을 구매하지 않는 한 생존이 불가능하다. 또 일자리가 없으면 정부나 민간기업들의 지원 보장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
반면 은행 같은 몇몇 기업들은 근로자들의 근무시간을 단축하거나, 식당은 오직 배달서비스를 통해서만 음식주문을 받아 운영해나가고 있다.
물가 상승과 의료 인프라 부족으로 이집트에서의 일상생활은 국민들이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고 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이 사태가 곧 끝날 것이라는 확신도 없다는 사실이다. 아니 그보다 더한 것은 이 상황이 악화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번역 김동연 아시아엔 인턴기자>
다음은 원문입니다.
Satanic Viruses in Egypt
written by Ashraf Aboul-Yazid
As the whole world is facing the destructive virus of modern times, Egyptians, both authorities and people, persuade themselves that they are fighting more than that one certain virus!
The first virus the Egyptian government faces – in its long war against the Covid 19 troops – is media, either the official one; which is not informative enough nor responsible alike, or the opposite foreign media represented by Qatar (Al Jazeera) and Turkey (Anadolu News Agency); the two opponents to present all types of fake news on their political opponents, such as Egypt and other Arab Gulf States.
Egyptian government responded faster and more aggressively than their counterparts in the UK, USA and some other countries by shutting schools and universities and forcing a quarantine from 7 PM to 6 AM, with full lockdown during weekends (Friday and Saturday). But Egypt is still seen hiding the real numbers regarding infected or dead Egyptians because of Corona Virus.
The second virus the Egyptian face is fanatic actions. While gatherings are restricted due to their bad effects to spread the virus, those who believe they are true Muslims or Christians couldn’t stop themselves from gathering to pray in groups, even an Imam was leading prayers through a secret entry to pray inside a mosque, even after the official announcement of calling people to pray at their homes.
Other than the viruses mentioned above, there is the most dangerous one: the virus of poverty, as most workers will not survive unless they go out seeking a daily job to collect some payment for food and necessities needed and not guaranteed by the government or the private sector companies without work. While some sectors, like banks, could cut employees’ time, restaurants are only ordered to supply food by delivery.
Life in Egypt is not going the way most Egyptians want, according to the ascending prices, and shortage of needed infrastructure in the medical sector, but the problem is the virus is not promising that this will end soon, rather it could make it wor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