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한경혜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저기 우뚝 선 미류나무 두 그루는 무슨 얘길 나누고 있을까? 시월의 어느 맑은 날을 미리 그려보고 있을까? 지난 여름 그 무더위 속에서.? <사진=김용길>

눈을 뜨기 힘든 가을보다 높은 저 하늘이 기분좋아
휴일 아침이면 나를 깨운 전화 오늘은 어디서 무얼할까
창밖에 앉은 바람 한점에도 사랑은 가득한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램은 죄가 될테니까

가끔 두려워져 지난 밤 꿈 처럼 사라질까 기도해
매일 너를 보고 너의 손을 잡고 내 곁에있는 너를 확인해
창밖에 앉은 바람 한점에도 사랑은 가득한 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램은 죄가 될 테니까

아~아~아~아~아~아~아~
살아가는 이유 꿈을 꾸는 이유 모두가 너라는걸
니가 있는 세상 살아가는 동안 더 좋은 곳은 없을 거야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