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7/8] 미·중 무역전쟁도 ‘이방카 의복’은 못 벗겨
[아시아엔=편집국] 1.?이방카 브랜드 생산기지 한국, 베트남 등으로 확대 움직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8일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의 의류·신발 브랜드 제품 사업은 미중 무역전쟁에도 불구하고 별 탈 없이 순항하고 있다”고 보도.
-이방카는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패션 브랜드 사업을 하고 있으며, 중국은 이방카 의류·신발 제품의 주요 생산기지.
-미국은 지난 6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수입하는 340억 달러(약 38조원) 규모의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무역전쟁의 포문을 열었지만, 이방카의 사업은 별 타격을 받지 않을 전망.
-이유는 의류와 신발이 중국의 주요 대미 수출품 중 하나지만, 이번 관세부과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
-미국 의류·신발협회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의류 3분의 1, 신발 72%는 중국에서 생산됨.
-SCMP는 중국 내 생산업자들을 인용해 “이방카의 패션 브랜드 사업이 미·중 무역전쟁의 타격을 받기는커녕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보도
-중국 쓰촨성 청두시 신발 제조업체 대표는 “우리는 이방카 브랜드를 위한 입찰을 따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낙찰에 성공할 경우 이방카 브랜드에 공급할 신발은 14만켤레에 달한다”고 말함.
-SCMP는 “이방카 브랜드 제품의 중국 내 생산에 대한 언론의 감시가 심해지면서 제품 코드 등을 바꿔 이를 피하려는 듯한 모습이 감지된다”고도 전함.
-한편 이방카 브랜드 제품의 생산기지는 최근 중국에서 인도네시아, 한국, 베트남 등으로 다원화하려는 움직임도 있는 것으로 전해짐‘
-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신 존재 입증하면 대통령직 사임”
-기독교 신성모독 의혹을 받고 있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누구든지 신과 함께 찍은 사진이나 셀카로 신을 볼 수 있고, 신과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면 즉시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8일 <필리핀스타> 등 현지 매체가 보도.
-두테르테 대통령은 6일 남부 다바오시에서 열린 과학기술 주간 개막식 연설에서 “신이 존재한다는 논리가 어디 있느냐”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함.
-인구 80% 이상이 가톨릭 신자인 필리핀에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6월 22일 공개 석상에서 “신이 바보같다”며 기독교 교리와 신성을 모독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비판을 받음.
-아르투로 바스테스 주교는 “두테르테의 신성모독은 그가 문명화된 기독교 국가에서 대통령으로 선출되지 말았어야 하는 비정상적인 사이코패스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난했으며 루페르토 산토스 주교도 “대통령이 선을 넘었다”고 지적함.
-특히 두테르테 대통령의 정적인 안토니오 트릴랴네스 상원의원은 두테르테를 ‘사악한 인간’이라고 험담.
-두테르테 측근 판필로 락손 상원의원은 “신이 두테르테를 용서하고 자신의 모든 죄에 대해 속죄할 수 있도록 해주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고 함.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와 관련 해리 로케 대통령궁 대변인을 포함한 3인 위원회를 구성, 교계와의 대화를 모색함.
- 태국 동굴실종 유소년축구팀 이르면 9일밤 구조
-태국 치앙라이동굴에 2주째 갇힌 유소년축구팀 선수와 코치 구조작업이 8일 본격 시작됨.
-구조현장을 지휘하는 나롱싹 오솟따나꼰 전 치앙라이 지사는 “8일이 ‘D데이’다. 오전 10시 내외국인 다이버 18명이 참가해 구조작업이 시작됐다“고 밝힘.
-그는 “날씨와 (동굴내 수로의) 수위가 (구조하기에) 좋다. 소년들도 정신적·육체적으로 나올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함.
-그는 또 “소년들이 1인당 2명의 다이버와 함께 차례로 구조될 것이다. 이르면 8일 밤 9시께 구조작업이 끝날 것 으로 기대한다”고 밝힘.
-태국 당국은 동굴 주변에 있던 1천여명의 취재진 등에게 “구조작업과 관련 없는 사람들은 즉시 동굴 주변에서 떠나달라”며 소개령을 내림. 이후 다이버와 의료진 수십명이 동굴 입구로 집결.
4. 폼페이오 장관, 김정은 위원장 면담 불발에 “계획 없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6일∼7일 북한 방문중 김정은 국무위원장 면담이 불발된 것과 관련, 애초 만날 계획이 없었다고 해명.
-그러나 동행 취재 방송사 기자는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 지도자와 그의 팀을 만날 것”이라고 한 백악관 대변인의 브리핑 내용을 토대로 “김 위원장과 만날 계획이 있었다”고 반박.
-폼페이오 장관은 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계획이 원래부터 없었다”고 말함.
-이에 ABC방송 타라 팔메리 기자는 폼페이오 장관의 기자회견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폼페이오 장관이 ‘그(김정은)를 만날 것이라고 기대한 적이 없다’고 했는데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7월5일 북한으로 가서 북한 지도자와 그의 팀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힘.
-폼페이오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친서를 휴대하고 있었다는 점도 김 위원장과의 만남이 애초부터 예정돼있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는 분석이 나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기간 미 언론들은 협상 일정이 6일 늦은 오후부터 7일 오전까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과의 만남이 7일 오전 성사될 것으로 예상해옴.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과 김 위원장의 면담은 결국 성사되지 못함.
-이와 관련해 미국언론과 전문가들은 북한 외무성 담화에서 드러났듯이 일방적으로 비핵화를 강요하는 듯한 미국의 협상전략에 불만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석.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 2차 방북 때는 모두 김 위원장을 면담했으며, 이는 6·12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됐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