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법정 선거운동’ 돌입···어떤 후보 뽑을까?
‘선거 컨설팅’ 전문가 정창교 공저 <당선노하우 99> ‘강추’
[아시아엔=김혜린 인턴] 6월 13일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국 19곳의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선거, 226곳의 기초단체장 선거가 일제히 실시된다. 전국적으로 834명의 광역의원과 2927명의 기초의원도 선출된다.
정창교, 김상진, 양승오씨가 함께 지은 <당선노하우 99>(피지커뮤니케이션)가 ‘지방선거를 위한 생생한 현장기록’이란 부제를 달고 나온 이유는 자명하다.
자신의 선거를 비롯해 100번 이상의 선거를 치른 경험이 있는 정창교씨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정치컨설턴트다. 그는 지방선거 때마다 개정판을 거듭해온 <후보가 만든 최초의 선거전략서> <당선 노하우> 등을 통해 선거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후보자들은 어떤 선거전략을 세워 실전에 임해야 하는지 생생하고 밝히고 있다.
선거일을 13일 남겨둔 지금 <당선 노하우 99>는 연일 피 말리는 전투에 나서는 후보자들에게 과연 무슨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많다, 정말 많다.
저자들은 바로 이 기간 후보자들은 다음과 같은 대목을 놓치지 말 것을 강조한다. △선거운동 기간 5일 이내에 승부를 걸어라 △거리유세는 조직의 수준을 보여 준다 △잘 만든 유세차는 구경거리가 된다 △유니폼, 어깨띠를 두른 유급사무원을 잘 활용하라 △준비 없는 토론회는 나가지 말라 등등
이때쯤 판세분석은 필수다. 여론조사를 통해 선거전략을 점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판세분석을 통해 △우세 △경합 △열세 등의 결과에 따라 전략을 달리할 것을 주문한다. 즉 우세할 경우 방심은 금물이며 경합일 때는 선거 캠페인이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열세일 때는 “결정적인 네거티브 공격을 준비하라”고 권한다.
창이 있으면 방패가 있는 법. 네거티브 공격에 대해서는 무시하는 것이 최고 전략이며 남의 여론조사는 믿지 말라고 권한다.
몇 가지 더 들면 다음과 같다. △위기관리 대책의 핵심은 후보에 대한 신뢰다 △선거에서 보안은 당락을 좌우한다 △유권자가 받아보는 선거홍보물은 책 한권이다 △한번 쯤은 쳐다보도록 선전벽보를 만들어라 △선거공보는 분명한 메시지가 필요하다 △영상홍보물은 단시간에 강한 인상을 주어야 한다.
저자들은 “단순히 선거에 나가 당선하거나 많은 표를 얻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며 “후보자뿐 아니라 유권자 입장에서는 실천 가능한 공약이 무엇인가가 선택의 기준이 돼야 한다”고 말한다.
출마자가 아닌 유권자인 당신은 그렇다면 누굴 뽑을 것인가? 우편통에 꽂혀있는 선거공보물을 분리수거통에 넣기 전에 단 10분이라도 꼼꼼히 살펴보시라. 내가 낸 금싸라기 같은 세금이 제대로 쓰이도록 하기 위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