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 영향 받은 네팔영화 현지서 대히트
2년전 네팔 수도 카트만두의 경기장에서 네팔인기축구팀 MMC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며 ‘강남스타일’에 맞춰 춤췄다. 네팔 공공장소에서 ‘강남스타일’이 최초로 울려 퍼진 순간이었다. 물론 네팔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이전부터 온라인을 통해 싸이의 히트곡을 접할 수 있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강남스타일’을 두고 전세계 언론은 한류의 확산에 기여했다고 평했다. 일례로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라프>는 “음악뿐 아니라 자동차, 전화, 음식 등 한국의 모든 것을 접해보길 권한다”고 보도했다.
전세계적 열풍이 불었고 네팔도 예외가 아니었다. 네팔에선 ‘강남스타일’의 영향을 받아 영화 <기안-푸 스타일>이 제작됐다. 영화는 ‘강남스타일’ 모방곡을 지속적으로 반복해 관객의 반응을 이끌어 냈고, 현지서 흥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강남스타일’은 코미디언 지투 네팔이 네팔 TV드라마에 출연해 강남스타일에 맞춰 익살스럽게 춤 춘 것을 계기로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얼마 후 네팔 유명배우들의 ‘강남스타일’ 패러디 영상이 등장했고, 큰 화제가 됐다.
싸이는 네팔희망학교 프로젝트에 재능을 기부해 현지서도 좋은 평을 얻고 있다. 강남스타일의 성공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 좋은 음악은 국가와 문화를 불문하고 세계시장에서 경제적 성공을 거두며 사회적 편익 또한 제공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네팔에서 ‘제2의’ 싸이가 나오지 말란 법도 없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