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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박현찬 연재소설] 살아가는 방법-4회
“어제 오기로 하지 않았나?” 인사가 끝나자마자 총지배인이 대뜸 물었다. “빗속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기준은 논두렁에 빠진 채 차안에서 잠을 자야 했던 저간의 사정을 설명하려 했다. “아무튼 자네는 어제 오기로 되어 있었는데 말이야.” 기준은 총지배인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희끗희끗한 머리칼과 둥글둥글한 얼굴은 친근한 느낌을 주었지만 오랫동안 현장을 지휘해본 사람답게 은근히 위압적인 눈빛이 예사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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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박현찬 연재소설] 살아가는 방법-3회
1부 ① 낙원의 이면 뜨거운 햇볕이 잠을 깨웠다. 차창 밖으로 한 사내가 열대의 태양을 등진 채 서 있었다. 역광으로 인해 실루엣만 어른거릴 뿐 얼굴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 그림자 사내가 영어로 물었다. “괜찮소?” 고개를 저으며 문을 열다가 기준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코끼리 한 마리가 서 있었던 것이다. 그는 다시 세차게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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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새로운 나꼼수 ‘손바닥 뉴스’ 뜬다
좌우 논객 고정출연 새달 8일 첫선···삼성X파일 MBC 이상호 기자 진행 인기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에 대항할 새로운 형식의 인터넷 방송뉴스가 다음 달 8일 선을 보인다.<손바닥 뉴스>라는 문패를 걸고 출발하는 이 프로그램은 삼성 X파일을 최초 보도한 MBC 이상호 기자가 진행을 맡는다. 또 우파논객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와 진보진영 개그맨 노정렬씨가 고정 패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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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시아
“중동민주화, 부패 알린 언론이 가장 큰 힘”
지난 19일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차남이자 정권 후계자였던 사이프 알이슬람이 시민군에게 체포됐다. 카타피 사망에 이어 발생하고 있는 최근 일련의 중동 민주화 사태에 대해 쿠웨이트 알 아라비(Al-Arabi) 매거진 편집장이자 아시아기자협회 중동지부장인 아시라프 달리(Ashraf Dali)는 언론의 영향력이 컸다며 21일 다음과 같은 견해를 밝혀 왔다. -현재 중동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민주화 운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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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빅터 새비지 칼럼] 2011년 싱가포르 ‘선거판 민심’ 왜 변했나
아시아엔은 오는 11월11일 창간 3돌을 맞습니다. 그동안 독자들께서 보내주신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시아엔은 창간 1년만에 네이버와 검색제휴를 맺었습니다. 하지만 제휴 이전 기사는 검색되지 않고 있어, 그 이전 발행된 아시아엔 콘텐츠 가운데 일부를 다시 내기로 했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좋은 정보가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편집자> 2011년 5월 총선거와 8월의 싱가포르 대통령선거 결과는 1959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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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도올, 우리 고전으로 무료 인문학 콘서트
23일부터 매월 2회 동숭아트센터서 토크쇼 EBS에서 <중용>을 강의하고 있는 도올 김용옥 교수가 우리의 고전(古典)을 들고 대학로에서 대중들과 만난다. 김 교수는 그동안 방송에서 한국고전 강의를 한 적은 있으나 시민들과 직접 고전으로 소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용옥 원광대 석좌교수는 한국고전번역원(원장 이동환)과 함께 오는 23일 저녁 7시 서울 종로구 동숭아트센터에서 ‘2011 도올 선생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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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북한 찬송가 보셨나요?
아시아엔은 오는 11월11일 창간 3돌을 맞습니다. 그동안 독자들께서 보내주신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시아엔은 창간 1년만에 네이버와 검색제휴를 맺었습니다. 하지만 제휴 이전 기사는 검색되지 않고 있어, 그 이전 발행된 아시아엔 콘텐츠 가운데 일부를 다시 내기로 했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좋은 정보가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편집자> 북한에도 찬송가가 있을까? 있다면 한국의 그것과 같을까? AsiaN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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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어린 시절 약골, 피나는 기술훈련으로 극복했다”
아시아엔은 오는 11월11일 창간 3돌을 맞습니다. 그동안 독자들께서 보내주신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시아엔은 창간 1년만에 네이버와 검색제휴를 맺었습니다. 하지만 제휴 이전 기사는 검색되지 않고 있어, 그 이전 발행된 아시아엔 콘텐츠 가운데 일부를 다시 내기로 했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좋은 정보가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편집자> 축구는 좋아해야 잘한다. 유소년 축구 확대해야 우리나라 축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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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고선윤의 일본이야기] 교토의 마이코?
사춘기 딸아이와 함께 교토의 가을을 찾았다. 794년 헤이안쿄(平安京) 천도 이후 교토는 오랫동안 일본의 수도였다. 무사가 중심이 되는 긴 역사 속에서도 교토는 수도로서의 자리를 지켜왔다. 천년의 고도 교토는 특별하다. 교토의 사찰과 신사, 가옥, 거리는 예전의 그 자리를 고집하고 그대로 존재한다. 교토의 가을이 조금씩 물들어가고 있었다. 단풍 절정기가 11월 중순부터 12월이라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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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박현찬 연재소설] 살아가는 방법-2회
“조난당한 사람들이 죽음을 맞게 되는 진짜 원인은 수치심이나 자책감 때문이래요.”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무숙자가 말했다. 무숙자는 기준이 동남아를 누비며 서번트투어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그림자처럼 곁을 지켜온 소중한 후배였다. 늘 함께 비행기에 올랐었지만 이제 더 이상 동행할 수 없게 된 것에 못내 침울한 표정을 지었다. “자책감 때문에?” “내가 왜 이렇게 됐을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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