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14번째 자랑스런 애국지사마을 표지석 제막

<사진=부여군청>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부여군(군수 박정현)이 올 들어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애국지사 마을 표지석 설치가 벌써 14번째를 맞았다.

군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및 제72주년 8.15 광복절을 맞아 우리 마을 독립유공자의 헌신과 희생의 공훈을 널리 알리고자 지난달부터 전국 최초로 애국지사 마을 표지석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독립유공 애국지사의 공훈의 명예를 선양하고자 마을 입 또는 마을회관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공훈내용을 새긴 표지석을 세워 마을 주민들에게 자랑스런 애국지사 마을에서 살고 있다는 자긍심을 고취하고 후세에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할 수 있도록 선양하는 사업이다.

군에 따르면, 지난 4일 부여읍 중정 2리에서 이 마을 출신 애국지사 류기섭 선생의 공훈을 새긴 애국지사 마을 표지석을 건립하고 박정현 부여군수를 비롯하여 애국지사 유가족, 마을 주민, 유림 관계자들, 군의원, 기관단체장, 관계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막식을 가졌다.

애국지사 류기섭 선생은 일제강점기 대왕의숙을 개설하여 청소년들에게 한글, 역사 등을 교육하고 항일 민족의식을 고취시키는데 힘썼으며, 부여농민조합연합회 지부 대야구락부를 조직하여 항일 농민운동에 힘썼다. 그는 일경에 체포되어 공주지방법원에서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3년형을 언도받고 복역 중 공주형무소에서 순국하였다. 정부에서는 애국지사 류기섭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1991년에 건국 훈장 애국장(1963년 대통령 표창)을 추서하였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추모사를 통해 “류기섭 선생은 서른 살의 청춘을 나라에 바쳤으며 그 청춘의 희생은 헛되지 않고 현재 우리들이 자유를 누리며 평온하게 살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고 전하면서 “부여군민 모두가 선열들의 나라를 위한 헌신을 기억하고 애국자와 의인의 삶에 존경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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