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1년만에 상업용 고래사냥 재개···그린피스 등 환경단체 비판

일본의 한 항구에서 고래 가죽을 벗기는 장면 <사진=연합뉴스>

[아시아엔=이정철 기자] 일본이 상업용 고래사냥을 금지하는 국제포경위원회(IWC)를 공식 탈퇴했다. 이에따른 국제사회 비난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본격적인 고래사냥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은 68년만에 국제포경위원회(IWC)를 떠나면서 고래사냥 재개에 본격 착수했다. 상업용고래사냥은 1988년 이후 31년만이다.

매체에 따르면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 태평양 연안에서 고래를 포획하는 선단이 출항할 예정이다. 훗카이도 쿠시로시에서도 포경선 5척의 출항이 예고돼 있다.

수세기 동안 고래사냥을 해온 일본은 2차세계대전 이후 고래고기 식용을 시작한 이래 포경과 고래고기식용은 일본문화의 한 부분이 됐다.

훗카이도 쿠시로항에서 열린 포경선박 출범식에서 시게토 하세씨는 “상업용 포경은 전국에서 오래된 염원이었다”며 “문화와 삶의 방식이 다음 세대로 전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농림수산성은 올해말까지 고래포획 상한선을 277마리로 정했다. 이 중 브라이드고래 150마리, 밍크고래 52마리, 보리고래 25마리 3종이 포획 리스트에 포함돼 있다.

<BBC>에 따르면 그린피스와 씨세퍼드 등의 환경단체들은 일본 상업용고래사냥 재개에 일제히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1948년 – 국제포경위원회(IWC) 설립

1951년 – 일본 IWC 가입

1982년 – IWC 상업용 고래사냥 중단 채택

1987년 – 일본 남극해에서 ‘과학적목적’ 아래 고래 사냥 시작

1988년 – 일본 상업적고래사냥 중단

1994년 – 일본 북서태평양 고래연구소 설립

2005년 – 포경반대 해양환경단체 씨셰퍼드(ASS)가 일본 고래연구소 활동 중단 요구

2014년 – 국제사법재판소(ICJ) 북서태평양에서 일본 고래 사냥 금지 권고

2015년 – 일본 남극해에서 고래 과학적목적 아래 고래 사냥 재개

2018년 9월 – IWC 일본 상업용 고래사냥 재개신청 거부

2018년 12월 – 일본 IWC 탈퇴계획 발표

6월 30일 – 일본 IWC 공식 탈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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