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음악] ‘갈꽃’ 김지하 October 12, 2022 편집국 1. 한반도, 오늘의시 갈꽃 싸늘한 듯 살가운 가을풀 냄새 이리 돌아오는 옛 마을 코끝에 또 가슴속에 갈꽃 하나 흔들려 나 지금 거리에서 버티고 모멸에도 미소짓고 술 취한 밤 파김치 발길이 집 찾아 돌아오고 또 돌아오는 것은 갈꽃 하나 내 아내 마음의 틈 이 가을 숨쉬는 일 모두 다 아아 귀향! – 김지하(1941~2022) 시집, ‘花開’, 실천문학사, 2002 Related Posts:[잠깐묵상] 세금과 헌금의 차이[잠깐묵상] 과연 그럴까?···인류 공통의 신앙고백 '보여주면 믿겠다'[베이직 아름다운 동행] 두 마음으로 사는 인생[시와 음악] '어른스런 입맞춤' 정한아[잠깐 묵상] 멈추어 서서 나를 천천히 바라보다 편집국 The AsiaN 편집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