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투어 34] 페르가나···기후·토양 좋고 물 풍부해 우즈베키스탄 경제핵심

페르가나주는 수도 타슈켄트에서 동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나망간주와 안디잔주, 페르가나주 3개주를 통틀어서 통상 페르가나밸리로 불린다. 이곳 우즈베키스탄 전체 면적의 4%에 불과하지만 인구는 30%나 살고 있어 경제인들에게는 사뭇 관심 가는 지역이다. 산을 따라 난 도로가 구비구비 이 나라의 역사와 지리를 보여주고 있다. 이 길을 따라 우즈벡은 새로운 문화와 문명을 개척해내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에 꽂히다, 최희영

[아시아엔=최희영 <우즈베키스탄에 꽂히다> 작가] 우즈베키스탄을 찾은 대부분의 경제인들은 주우즈베키스탄 한국대사관의 홈페이지를 뒤져 여러 정보를 알고 왔다. 다음은 홈페이지에 게재되어 있는 페르가나 관련 정보다.

페르가나 지역은 우즈베키스탄의 동부 지역에 위치하며 사방이 4,000m급의 산맥(북쪽은 톈산산맥, 남쪽은 알라이산맥)으로 둘러싸여 ‘거대한 사발’ 모양을 하고 있다. 전체 면적이 약 1만8300㎢이며 현재는 나망간주, 페르가나주, 안디잔주가 위치하고 있다. 기후와 토양이 좋고 물이 풍부해 우즈베키스탄 경제의 핵심을 이룬다. 우즈베키스탄 전 국토의 4%밖에 안 되지만 인구의 약 30%가 집중되어 있다. 중앙아시아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다.

이 같은 정보를 통해 페르가나주에 대한 호감이 컸다. 특히 인구밀집 지역이란 점에 관심이 갔다. 제조업자들에게는 무엇보다 노동력이 중요하다. 그것도 저렴한 인건비에 업무 숙련도까지 갖춘 노동자들이 많다면 사업조건의 절반은 성공이다. 그런 설렘이 있었기에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한 경제인들의 호기심은 컸다.

이날 비즈니스포럼은 개막 인사에 이어 코밀로프 누르맏젼(Komilov Nurmatjion) 코칸드경제특구 부시장의 프레젠테이션과 이경진 한국부제병(腐蹄病)연구소 대표(수의사) 등 경제 사절단 대표들의 한국 기업 프레젠테이션, 그리고 페르가나 지역 경제인들의 사업설명회와 1대1 비즈니스 미팅 등으로 이어졌다.

“아직 구체적인 결실을 본 것은 아니지만 뭔가 많은 것을 느꼈던 시간이었습니다. 아주 역동적인 기운이 느껴져서 내일 타슈켄트로 이어질 비즈니스포럼에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정해수 새천년종합건설 회장)

“교육사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새로운 관심으로 방문했습니다. 페르가나 지역의 경제인들과 여러 이야기를 나눈 보람도 크고 함께 온 한국 기업인들과 다양한 정보를 교류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입니다.”(심규병 LVSTUDY 대표)

페르가나 주청사에서 열린 이날 비즈니스포럼에는 500여 명의 양국 기업가들이 참석했다. 포럼에 참석한 한국 기업가들은 우즈베키스탄의 경제현황과 페르가나 지역의 경제특성을 이해하는 데 여러 도움이 됐다고 좋아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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