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 전격사임, 수도 누르술탄 이전?
[아시아엔=이정철 기자] 30년 동안 장기 집권해 온 누르술탄 나자르바예브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전격 사임 후 1일 후인 20일(현지시각) 새로운 카자흐스탄 대통령에는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브 상원 의장이 임명됐다.
카자흐스탄 헌법은 현직 대통령이 사임하면 대통령 권한은 상원의장에게 넘어가는 것으로 명시하고 있다.
토카예브 신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20(현지시각)일 취임 연설에서 수도를 기존 아스타나(Astana)에서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딴 누르술탄(Nursultan)으로 바꿀 것을 제안했다.
Central Asia News에 따르면, 토카예브 카자흐스탄 신임 대통령은 “전 대통령에게 경의를 표하는 차원에서 수도 아스타나 개명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카사흐스탄의 발전과 계획의 이행을 위해 나자르바예브 전 대통령의 의지는 중요하고 특별하다고” 덧붙였다.?
30년만에 이루어진 새로운 대통령 임명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대통령 교체를 통해서 그동한 카자흐스탄 사회가 관성에서 벗어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유산을 떨쳐내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직업교육사인 숄판 베르티스바예바(63세)는 “토카예브 신임 대통령은? 나자르바예브 전 대통령이 의존할 수 있고 믿는 사람이기 때문에 나자르바예브 자신의 정책은 계속 이행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Uras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