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44주년 국경일 기념식 ‘이모저모’···전통의상 ‘깐두라’ 꼬마신사 ‘시선집중’
[아시아엔=글·사진 최정아 기자]?주한 아랍에미리트 대사관 주최 아랍에미리트(UAE) 제44주년 국경일 기념식이 2일 낮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행사장에 들어서자 남성 전통의상?깐두라(kandura)를 차려입은 걸프국 출신 하객들이 눈길을 사로 잡았다. 가장 큰 인기를 끈 이들은 바로 깐두라를 입은 ‘꼬마 신사’들이었다. 꼬마 신사들이 나타나자 방문객들은 연신 카메라를 꺼내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다. 이들과 사진찍기를 요청하는 이들도 눈에 띠었다.
행사장엔 아랍에미리트에서 즐겨먹는 요리도 준비됐다. 현지 출신 요리사가 직접 내어온 양고기 요리는?하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음식 중 하나였다.
행사 도중 한 남성이 마이크를 잡았다. 최근 아랍에미리트는 예멘 시아파 후티족 반군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하고 있다. 이 남성은 아랍에미리트인을 살해한 후티족 반군을 비난하는 목소리를 높였다.?곧이어 큰 박수가 쏟아졌다.
연설이 마무리되자 경쾌한 음악이 시작됐다. 아랍에미리트인들은 국경일을 기념하는 전통춤 요을랑(Youla)을 추기 시작했다. 요을랑은 전통음악에 맞춰 긴 막대기를 오른손에 쥐고 추는 아랍에미리트 전통춤이다.
이날 행사엔 ‘한국의 스티븐 호킹’이라 불리는 서울대 이상묵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도 참석했다. 이 교수는 UAE의 7개 에미리트 중 하나인 알샤르자의 셰이크 자밀라 빈트 모하마드 알카시미 공주와의 인연으로 UAE 장애인들을 위한 보조공학기기(AT) 개발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