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동생·이소선 여사 딸 전순옥 의원, 도시형소공인 지원에 발벗고 나서는 이유

 

[아시아엔=최정아 기자] 전순옥 의원 하면 늘 따라다니는 이름이 있다. ‘전태일’과 ‘이소선’. 1970년 평화시장 노동자로 일하다 45년전인 1970년 11월13일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일요일은 쉬게 하라” 구호를 외치며 휘발유를 온몸에 뿌리고 분신자살한 전태일의 동생. 그리고 아들을 잃은 후 여생을 노동운동과 인권운동에 바친 이소선 여사의 딸,

전순옥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오빠와 어머니를 이어 도시형소공인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전 의원은 “도시형소공인은 20세기 한국경제 발달의 주역이면서도 그에 걸맞은 평가와 지원을 받지 못해온 게 사실”이라며 “이들은 대형기계나 정밀기계에서 가장 중요한 톱니바퀴의 역할을 맡고 있는 한국경제의 뿌리”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92만 소공인의 기본법’으로 대표되는 ‘도시형소공인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됨으로써 전국에 도시형소공인 업종으로 지정된 금속가공, 의복, 섬유제품, 인쇄, 기계장비 등 총 19개 도시형소공인의 제조업 활성화와 고부가가치 창출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전 의원이 29일 오후 3시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 그랜드볼륨에서 ‘도시형소공인이 한자리에 모여 도시형소공인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 비전 선포식’을 여는 것도 바로 이런 연유에서다.

한국패션산업그린포럼(공동대표 정세균의원)과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이일규)이 주최하고, 전순옥 의원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이날 행사에는 25개 소공인특화지원센터장, 패션소공인발전협의회, 소공인단체 및 소공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행사에선 △시행령 비전선포 △소공인 인터뷰영상 △도시형소공인 비전 2030! 선포 △법안 제정·시행령 배경 및 취지 설명 등이 진행된다. 특히 부대행사로 도시형소공인 금융지원센터 1호점 개소식이 이날 오후 4시30분 우리은행 창신동지점에서 열린다.

‘도시형소공인 지원에 관한 특별법’은 2014년 5월28일자로 제정돼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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