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2021 지역화폐 컨퍼런스’ 개최

<사진=부여군청>

14개월 만에 1천억원 발행 지역경제 살린 굿뜨래페이 성과 공유

부여군(군수 박정현)이 주최하고 부여군 지역공동체 활성화 재단에서 주관하는 ‘2021 지역화폐 컨퍼런스’가 오는 26일 신동엽문학관에서 열린다.

군은 지역화폐 굿뜨래페이가 발행 14개월 만에 총 발행액 1천억원을 돌파하여 이를 기념하고 지역화폐의 현황과 본질을 짚어보며 향후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굿뜨래페이는 부여군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9년 개발한 지역화폐로서, 군이 농민수당 75억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며 시중에 선보인 이래로 현재 지역 전체인구의 57%, 경제인구의 90%가 공동체화폐인 굿뜨래페이를 사용할 정도로 시장에 성공리에 안착했다.

카드망을 사용하는 다른 지역화폐와는 달리 굿뜨래페이는 전국 유일로 순환형 시스템을 도입하여 NFC 핸드폰 결제와 QR 결제수단을 사용하여 고령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카드 수수료가 필요없는 1/5 수준의 운영비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날 개최하는 지역화폐 컨퍼런스에서는 문진수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 손현주 전북대 교수, 이재민 전주대 창업경영금융학과 학과장, 이재환 시흥시청 지역화폐팀 책임관 등 지역화폐 전문가들이 모여 지역 화폐의 현황, 설계, 전략 등을 토론하고, 토론 후에는 모든 참가자가 순환형 지역화폐를 경험하는 워크숍을 진행한다.

또한, 부여의 민족시인 신동엽 시인을 기념하는 인문학 콘서트도 이날 더불어 진행된다. 인문학 콘서트에는 박맹수 원광대 총장, 권칠인 영화감독, 신좌섭 서울대 교수, 김형수 신동엽문학관 관장이 참여해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신동엽 시인의 공동체 감수성을 조망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부여의 대표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은 송정그림책마을의 어르신 인형극단이 이번 행사를 기념해 준비한 창작인형극 ‘고향에서 살리라’ 를 선보인다.

본 행사를 주관하는 부여군 지역공동체 활성화 재단 장종익 대표는 “지역화폐에 대한 지자체의 고민이 늘어나고 있는 때에 함께 고민하고 연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보자는 취지” 라며 “지역화폐 담당관과 관계 기관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 참가신청은 23일까지 지역화폐컨퍼런스사무국(041-837-8030)으로 하면 된다.

한편, 군 관계자는 “부여군공동체재단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재단 사무실에서 박정현 부여군수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단 출범식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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