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N’ 평생독자와 엄홍길 대장의 ‘아름다운 동행’
[아시아엔=김남주 <서울대총동창신문> 편집장] 아시아엔·매거진N(발행인 이상기)은 7월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클럽에서 평생독자 초청 만찬을 개최했다. 매거진N 평생독자이자 아시아기자협회 홍보대사인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특별초대돼 자신의 도전적인 삶을 소개했다.
엄홍길 대장은 1988년 이후 22년에 걸쳐 38번 시도해 히말라야 16좌에 오른 뒷얘기를 털어놨다.
이날 ‘매거진N 평생독자-휴먼산악인 엄홍길 대장과의 대화’에는 민병돈 전 육사 교장, 이기우 전 인천재능대 총장, 이철용 소설가·14대 국회의원, 구명수 아시아엔 고문·전 공사교수, 정수배 WITH Club 캄보디아 대표, 이원섭 코리아인사이트 CEO, 고용석 다우출판사 대표, 윤석호 넥스트에너지 대표, 이한성 KMA 회원서비스본부장, 이상헌 경복대 유통경영과 교수, 정현식 재즈 피아니스트, 홍옥선 엄홍길휴먼재단 사무처장, 김송 서울행정법원 판사, 이하령 아시아기자협회 미래디자인팀장, 이상기 아시아엔·매거진N 발행인, 송재걸 아시아엔 기자, 김남주 서울대총동창신문 편집장 등이 참석했다.
엄홍길 대장은 “16좌에 오르는 동안 10명의 대원을 눈앞에서 잃었다. 그 두려움,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며 “그럼에도 계속 도전해서 나아갔다. 그것이 이들의 희생에 보답하는 나의 길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엄 대장은 또 “그들의 희생 위에 지금의 내가 있었다”며 “마지막 17번째 봉우리는 은혜를 갚는 삶이란 생각으로 사회구호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엄 대장은 2008년 엄홍길휴먼재단을 설립해 지금까지 네팔 오지에 16개 학교와 1개의 병원을 건립했다. 16개 학교에 다니는 학생 수만 5300여명에 이른다.
엄 대장은 이날 참석자에게 친필 사인이 담긴 책과 네팔 어린이들의 그림이 담긴 예쁜 카드세트를 선물했다.
이날 참석한 평생독자들은 매거진N 발전을 기원하며 앞으로도 매거진N 후원을 다짐했다.
민병돈 전 육사교장은 “2013년 매거진N이 창간할 때 평생구독을 신청하며 얼마나 지속할까 내심 걱정도 했다”며 “3년 뒷면 10주년을 맞이하는데 내심 반갑고 놀랍다”고 말했다. 민 교장은 “매거진N이 판매전략도 좀더 신경 써 날개를 달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또 “매거진N은 아시아 각국 기자들을 필진으로 둔 특별히 의미있는 매체”라며 “매거진N이 1960~70년대 지식인들의 필독서였던 <사상계> 같은 잡지가 돼 문화수준을 높여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어둠의 자식들> <꼬방동네 사람들> 등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빈민운동가로 헌신해온 이철용 소설가는 “아시아 각국이 처해 있는 기후변화, 환경파괴, 빈곤, 정의와 평등 문제 등 동시대인이 관심 가져야 할 과제에 대해 매거진N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같은 문제들에 대해 망원경으로 멀리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미경으로 작은 것까지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며 해결책과 대안을 제시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기우 전 인천재능대총장은 “해외 아시아기자협회 회원들과 국내 필진과 기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만드는 매거진N의 시대적 소명과 사회적 역할에 경의를 표한다”며 “매거진N의 끊임없는 불굴의 도전에 힘껏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매거진N 편집위원으로 위촉받은 고용석 다우출판사 대표는 “매거진N이 아시아의 대표 미디어, 중심 네트워크이자 허브로 발전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내부역량과 인적네트워크는 이미 충분하니, 앞으로 자본과 독자를 확충하는데 이상기 발행인이 신경 써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그 점에서 평생독자는 매거진N의 미래에 바탕이자 큰 힘”이라며 “신입 편집위원으로서 각 분야의 조언을 귀담아 듣고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상기 발행인은 “매거진N이 사회의 등불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매달 한차례 매거진N 평생독자이신 사회 명사들과 신규 매거진N 평생독자들을 초대해 간담회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