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문대통령 지지율 49.5%···北 미사일 도발 불구, 극일 ‘긍정’ 영향”

문재인 대통령이 6월 28일 오전 인텍스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공식환영식에서 의장국인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 악수한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주째 완만한 내림세, 0.4%p 하락

[아시아엔=편집국]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북한의 잇단 발사체 무력시위에도 불구, 2주째 완만한 내림세를 보이면서도 49.5%로 집계됐다. 극일(克日) 메시지로 인한 ‘정부에 힘 실어주기’ 여론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5~7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3명을 대상으로 전화통화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9.5%(매우 잘함 29.5%, 잘하는 편 20.0%)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 대비 0.4%p 떨어진 것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지난달 25일 이후 13일간 4차례에 걸쳐 발사체를 발사한 북한의 도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격화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정성 심화도 요인으로 꼽힌다. 경제·분야의 우려감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지난 2일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간소화 대상국)에서 제외한 후 반일(反日), 극일 여론이 확대된 것은 긍정적인 영향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와 동률인 45.5%(매우 잘못함 34.1%, 잘못하는 편 11.4%)인 것으로 나타났다. 긍·부정 평가의 차이는 오차범위(±2.5%p) 내인 4.0%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0.4%p 증가한 5.0%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 경기·인천과 대구·경북(TK), 50대와 40대에서 하락했다. 반면 보수층, 부산·울산·경남(PK)과 호남, 충청권, 서울, 20대와 60대 이상은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경기·인천에서의 긍정평가는 전주대비 3.9%p 하락한 51.7%로 나타났고, TK지역이 1.6%p 떨어진 33.2%로 나타났다.

50대에서의 하락세가 가장 컸는데 전주대비 5.3%p 떨어진 44.8%를 기록했다. 40대는 2.2%p 떨어진 64.1%를 보였다. 중도층에서도 2.6%p 하락한 48.4%를 보였다.

반대로 상승곡선을 그린 PK 지역은 전주대비 3.1%p 오른 44.4%, 광주·전라 역시 2.4%p 오른 68.8%로 확인됐다. 아울러 20대 층에서도 3.9%p 올라 52.7%를 기록했으며, 보수층도 1.2% 소폭 상승한 21.4%를 보였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1%(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이었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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