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 이만수 감독의 오랜 꿈 라오스 사상 야구장 첫삽

이만수 감독과 라오스 소년선수. 어린 선수의 꿈이 곧 실현될 예정이다. 

[아시아엔=편집국]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전 SK와이번스 감독)의 꿈인 ‘라오스 사상 첫 야구장’ 건설이 곧 이뤄질 전망이다.

‘인구 700만명의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 첫 야구장이 수도 비엔티안에 건설되고 있다. 부지는 라오스 정부가 무상으로 제공했고, DGB금융그룹이 총공사비 3억원을 후원했다. 

DGB금융그룹은 지난 17일 제3기 DGB글로벌 봉사원정대를 출범하고 올해 베트남·라오스에서 문화·체육 행사, 교육 봉사, 시설 건립 등 다양한 글로벌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DGB글로벌 봉사원정대는 2017년 DGB대구은행 창립 반세기를 기념해 발족됐으며 DGB금융그룹 계열사가 진출한 베트남과 라오스에서 봉사활동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제3기 원정대는 오는 26일까지 베트남 호찌민과 라오스 비엔티엔에서 다채로운 글로벌 봉사활동을 펼친다.

라오스에서는 비엔티엔 폰 시누완 초등학교 인조 잔디 미니야구장 증축, 현지 아동 눈높이에 맞춘 위상 교육, 문화 수업 등을 실시한다.

특히 라오스에서는 오는 8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Baseball Stadium Supported By DGB Financial Group’ 야구장에서 봉사활동을 펼친다. 봉사기간 내 라오스 정부 관계자와 주 라오스 대한민국 신성순 대사 등이 참석한 간판 제막식이 있을 예정이다.

DGB글로벌봉사원정대

헐크파운데이션에 따르면 지난 16일 라오스 야구장에 펜스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선수, 스탭 등이 매일 그물망을 설치하고 건설 자재 등을 나르면서 라오스 최초의 야구장 준공을 꿈꾸게 된 것이다.

그동안 라오스 국가대표 야구팀은 주말마다 동네 축구장을 빌려 서너 시간씩 훈련하는 게 전부였다. 이만수 이사장이 지난 4년간 야구장 건설을 위해 동분서주 한 보람이 맺어지게 됐다.

18일 라오스 현장에 도착해 공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이만수 전 감독은 “아직 가야할 길은 멀지만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곤 상상도 못했다”며 “먼 나라의 이야기처럼 여겨진 일들이 현실로 다가와 감사할 뿐”이라고 했다.

그는 “오늘도 무더운 날씨에 땀 흘리는 선수들과 스탭들이 고맙기만 하다”고 밝혔다.

이 전 감독은 2014년 말 라오스에 처음으로 가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 ‘야구’라는 나무를 심었다. KBO(총재 정운찬 전 국무총리) 육성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만수 전 감독은 라오스야구협회 부회장을 겸하고 있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