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브리핑 11/8] 中, “사드 철수하라”···사우디왕실, 민심행보로 ‘카슈끄지 위기’ 돌파시도

[아시아엔=김소현 기자]

1. 중국

사드 놓고 중국 전문가들 “철수하라”…한국은 ‘방어’

-8일 베이징에서 한국 동아시아재단과 중국 판구연구소 주최로 열린 제4회 한중 전략대화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가 다시 불거졌음.

-한국 측은 “이미 일단락된 문제”라고 선을 그었지만, 중국 측은 여전히 “철수”를 요구하며 공세를 폈음.

-중국의 미사일과 핵전략 전문가인 양청쥔(楊承軍)은 사드가 “중국 안보에 중대한 위협” 이라면서 “사드 시스템의 경계등급을 빨리 낮추고, 사드를 빨리 영구적으로 철수하기를 바란다”고 말함.

-한편 이상국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원은 “사드는 단순한 군사작전 문제를 넘었다”면서 “미국도 기회가 되면 사드를 철수할 수 있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있으므로 너무 작전적 차원에 매몰돼 국제정치의 큰 그림이나 방어전략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역설함.

 

2. 일본

아베, 내달 영국 방문…”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참가 촉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내달 초 영국을 방문하는 방안에 대해 조율에 들어갔다고 교도통신이 8일 전함.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영국을 방문, 테리사 메이 총리와 회담하고 일본을 포함한 11개국의 다자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영국이 참가할 것을 촉구할 계획임.

-아베 총리는 5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영국 등이 흥미를 보인 만큼 CPTPP가 확대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말함.

 

3. 파키스탄

파키스탄 기독교 여성, 신성모독 무죄판결 일주일만에 석방

-‘신성 모독죄’로 사형 위기에 처했다가 무죄판결을 받은 파키스탄 기독교 여성 아시아 비비가 판결 일주일 만에 풀려났음.

-8일 외신은 판결 후에도 신변 안전 등의 문제로 풀려나지 못했던 비비가 7일 석방됐으며 그간 수감됐던 도시 물탄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고 보도.

-한편 기독교 신자인 비비는 이웃 주민과 언쟁하던 중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모독한 혐의로 2010년 사형선고를 받고 8년간 독방에 수감돼 있었음. 파키스탄의 신성모독법은 이슬람의 교조 무함마드를 모독하는 자에 대해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음.

 

4. 사우디 아라비아

사우디왕실, 민심행보로 ‘카슈끄지 위기’ 돌파시도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이 후한 ‘인심’을 베풀면서 민심을 얻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음.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를 살해한 배후라는 의혹을 받으면서 왕실의 권위와 정치적 입지가 위기에 몰리자 자국민의 민심부터 달래려는 의도로 풀이됨.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 국왕은 2015년 1월 국왕 즉위 이후 처음으로 6일부터 한 주간 지방 순시 중임.

-살만 국왕은 6일 중북부 카심주(州)를 찾아 이 지역에 160억 리얄(약 4조7천억원)의 인프라, 의료, 교육 개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으며 7일 사우디 북서부 하일시를 방문해 100만 리얄(약 3억원) 이하의 빚을 갚지 못해 교도소에 수감된 죄수를 모두 석방하라고 지시함.

편집국

The AsiaN 편집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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