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국정교과서 추진 ‘찬성’ 36% ‘반대’ 49%···학부모 반대여론 높아

[아시아엔=박호경 기자] 10월 12일 교육부가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공식 발표한 이후 찬반 공방이 정부와 여야, 학계와 시민 사회 단체들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갤럽이 10월 27~29일(3일간) 전국 성인 1,004명에게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대해 물은 결과 36%는 ‘찬성’, 49%가 ‘반대’했으며 16%는 입장을 유보했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 찬성은 고연령일수록(20대 17%, 60세 이상 56%), 새누리당 지지층(65%)에서 많았고, 반대는 저연령일수록(20대 72%, 60세 이상 19%),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85%)에서 우세했다. 무당층은 찬성 22%, 반대 53%였다.

교육부의 국정화 방침 발표 직후인 지난 10월 13~15일 조사에서는 찬반 42% 동률이었고, 지난 주(20~22일) 조사에서는 찬성이 6%포인트 줄고 반대가 5%포인트 늘어 여론의 무게 중심이 반대 쪽으로 기울었다. 이번 주(27~29일)는 반대만 2%포인트 증가해, 전반적으로 지난 주와 비슷했다.

현재 초중고 학부모(206명) 중에서는 찬성 30%, 반대 60%였다. 참고로 이번 조사에서는 30대의 18%, 40대의 63%, 50대의 15%가 초중고 자녀를 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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