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코로나 환자 20명···대구 여행 이력자 등 7일 하루 3명 늘어

[아시아엔=연합뉴스] 베트남에서 7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추가로 발생했다.

대구 방문 이력자와 유럽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와 밀접 접촉한 이들이 포함됐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부는 “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3명 발생해 누적 환자가 2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보건부에 따르면 북부 타이빈성 출신 27세 베트남 남성은 여동생과 함께 지난달 부산 김해공항을 통해 한국을 찾은 뒤 대구를 여행했다.

이 남성은 지난 4일 부산발 항공편으로 북부 꽝닌성 번돈 공항을 통해 입국한 직후 격리됐다. 그는 이후 검사에서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다른 두 명의 확진자는 이탈리아 등 유럽을 여행하고 돌아온 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하노이 거주 베트남 여성(26)의 64세 친척과 27세 운전기사라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이들은 해당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격리 조처됐다.

이로써 하노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 수도 3명으로 늘었다.

한편 이 여성은 지난 2일 런던에서 베트남 항공편으로 귀국했는데, 당시 항공기에 197명의 승객 및 승무원이 타고 있었던 만큼 확진자가 추가로 더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