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해군 퇴역함정 도입 시민 설문조사…찬성 62.6%
찬성 이유…해군 함정이 호국충절의 관광도시 여수와 잘 어울려 46%
전시 장소로는 선소 해역을 첫 번째로 꼽아
여수시(시장 권오봉)는 해군 퇴역함정을 통한 관광 콘텐츠 확충 방안에 대해 시민 의견을 시정에 반영코자 1월 22일부터 31일까지 열흘간 시 홈페이지 시민소통광장을 통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9개 항목이며 총 1007명이 참여했다.
11일 여수시에 따르면 설문조사 결과 해군 퇴역함정을 통한 지역 관광콘텐츠 확충에 대해서 찬성하는 의견이 62.6%로 반대하는 의견 21.5% 보다 훨씬 높았다.
찬성하는 이유로는 해군 함정이 호국 충절의 관광도시 여수와 어울리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46%, 볼거리 확충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32.6%, 해군 함정의 대중적 인기 때문이 14.8%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군 퇴역함정의 도입을 반대하는 이유로는 투자?관리 비용에 비해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의견이 70.1%로 주를 이뤘다.
해군 퇴역함정의 전시 장소로는 선소 해역 33.1%, 해양공원 23.9%, 소호 요트장 17.5%, 오동도 16.2%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재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해군 퇴역함정 공원은 서울 한강공원, 강릉, 김포, 울산, 포항 등 10여 곳이 있다.
여수시 오영록 해양항만레저과장은 “다양한 관광시설 확충 방안의 하나로 검토 중인 해군 퇴역함정 도입에 관한 시민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1300만 관광객이 찾는 해양관광휴양도시 여수를 위해 설문 조사 결과 등을 종합해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