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 ‘지역 경기침체 해소’ 앞장
태안군청 구내식당 이달 말까지 잠정 운영 중단
본청 500여 명을 비롯, 타 관공서 동참 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 될 것으로 기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로 관내 시장?상가?음식점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태안군이 지역 상인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군은 ‘음성’ 판정을 받은 관내 자가격리자 2명에 대해 능동감시 및 모니터링에 철저를 기하고 있으며, ‘태안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군의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말 6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관내 자가격리자에 대한 개인정보 유출과 3차 감염된 가족이 태안 거주 가족으로 잘못 알려지는 등 전국적으로 큰 이슈가 되면서, 관광객이 큰 폭으로 감소해 관광휴양도시인 태안의 지역 경제가 직격탄을 맞았다.
이에 군은 지난 5일 태안군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장문준)과 협의를 거쳐 ‘시장경제 살리는 날(군청 구내식당 휴업)’을 확대해, 이달 말까지 태안군청 구내식당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군은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감염에 대비해, 확산을 사전 방지할 목적으로 구내식당에서 대규모 밀집 인원이 식사하는 것을 지양하는 한편, 외부 식당 방문 시에도 소규모 인원으로 여러 식당을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며, 이와 함께 관내 식당에 위생관리 지도를 강화해 감염을 적극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군은 이번 구내식당 운영 잠정 중단을 시작으로 타 관공서 및 공공기관의 참여를 유도해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상인들을 돕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가세로 군수는 “엄중한 사태를 맞이해 군에서는 상황이 확실히 안전해질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군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감염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와 함께 본청 500여 명의 공직자가 솔선수범해 관내 음식점을 이용, 경기 침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다양한 시책을 발굴?추진해 지역 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