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예방 가이드①] 보험회사별 보상 기준 달라 꼼꼼히 살펴야

[아시아엔=박명윤 <아시아엔> ‘보건영양’ 논설위원] 국제암예방연합(UICC, Union for International Cancer Control)은 세계 암 캠페인 중 하나로 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암 환자를 돕기 위하여 2005년 매년 2월4일을 ‘세계 암의 날(World Cancer Day)’로 제정, 선포했다. ‘세계 암의 날’은 새천년을 위한 암 대항 세계정상회담(World Summit Against Cancer for the New Millennium)에서 채택된 파리헌장(2000년)에 따라 제정됐다. 또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가 공식 후원하고 있다.

국제암예방연합(UICC)는 ‘세계 암의 날’의 주요 목표로 △암에 대한 인식 제고 △암 치료방법에 대한 이해 △암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실천 △암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사회 전반의 책임감과 행동 고무 등이다. 2016-2018 3년 동안 ‘세계 암의 날’ 주제는 ‘We can. I can.’이며, 세계인들이 집단으로 또는 개인적으로 암 발생을 줄이는 역할을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2008년 매년 3월21일을 ‘암 예방의 날’로 제정했다. 이에 우리나라는 암 관리법 제4조(암 예방의 날 및 홍보 등)에 따라 매년 3월21일을 법정기념일인 암 예방의 날로 지정하여 암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고 암의 예방과 치료 및 관리 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WHO는 암 발생의 3분의 1은 예방활동 실천으로 예방이 가능하고, 3분의 1은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3분의 1의 암 환자도 적절한 치료를 하면 완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생명보험협회가 세계 암의 날(2월4일)에 즈음하여 발표한 국내 암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국내에서 새로 발생한 암 환자는 22만5343명(남자 11만3744명, 여자 11만1599명)이다. 암 환자 수는 관련 집계가 시작된 1999년(10만1032명)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81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6.6%이다.

국립암센터 자료에 따르면 암 관련 경제적 비용은 2002년 11조3000억원에서 2009년 22조1000억원으로 7년 만에 두배 가량 증가했다. 2009년도 경제 비용을 항목별로 보면 환자가 사망하지 않았다면 69세까지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수입인 사망손실액(死亡損失額)이 7조7000억원, 암 치료에 드는 직접의료비(直接醫療費) 6조3000억원, 치료로 인해 일을 하지 못하는 손실비용인 이환손실금(罹患損失金) 5조4000억원, 교통비 간병비 보완대체요법 비용 등 비직접의료비(非直接醫療費) 3조800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국립암센터와 코리아리서치가 실시한 설문조사(2012년) 결과에 따르면 암 발생시 우려사항으로 치료비 부담(30.7%), 죽음에 대한 두려움(16.1%), 아픈 사람의 고통에 대한 걱정(12.4%), 회복가능성 불투명(11%), 가정 붕괴(9.3%), 직업상실 등 경제활동 저하(8.1%), 간병에 대한 부담감(4.8%)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암에 걸릴 경우, 치료비 부담을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 본부에 따르면, 2013년 새로 발생한 암 환자 수는 22만5343명으로 10년 전 2003년 보다 환자가 79.3% 증가했다. 의료기술 발달로 인하여 암 생존율은 꾸준히 늘어 최근 5년간(2009-2013년) 발생한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69.4%로 과거(1993-1995년)에 비해 28.2% 증가했다. 이에 생명보험업계는 최근 발병률이 높아진 암 종류와 생존율을 반영한 새로운 암보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암 종류 및 치료방법에 대한 보험회사별 지급기준이 달라 보장여부와 보장기간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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