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초이노믹스에 의문 갖기 시작”
해외 투자은행, 국내증시 중장기적 전망은 ‘긍정적’ 평가
[아시아엔=강준호 기자] 국내증시의 중장기적 전망은 밝다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투자은행(IB)들은 한국 증시가 단기적으로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겠으나 향후 당국의 경기부양조치 강화와 원화가치 하락 전망 등에 따라 중장기적 전망은 밝다고 전망했다.
단기적으로는 환율변동성 등에 따른 3분기 기업이익 부진 우려와 글로벌 지정학적 위험, 경기부양책의 국회통과 지연 등에 따라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봤다.
바클레이즈캐피탈은 환율변동성과 중국기업 부상에 따른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의 한국기업 지위 약화, 자동차산업 파업, 대중 수출둔화 등으로 3분기 기업이익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은 수출기업 부담 확대, 삼성전자 이익모멘텀 둔화 등으로 단기적으로 MSCI 한국지수가 신흥국 평균을 웃돌기 어려우며 당분간 코스피가 박스권 움직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무라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긍정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미국 달러화 강세에 따른 신흥국으로부터의 자본이탈, 주요 수출기업들의 이익 부진 전망 등으로 올해 말 코스피 목표치를 2150에서 1930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같은 단기적 어려움과는 반대로 중장기적 전망은 내년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와 부동산시장 활성화 의지에 따른 경기회복 모멘텀 개선, 원화약세 압력 확대 등으로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JP모건은 시장이 초이노믹스에 대한 효율성에 의문을 갖기 시작했으나 정부의 전반적 정책 방향이 증시에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미국의 견실한 경기회복세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등에 따른 원화약세(내년 4분기 원달러 환율 1100원 전망)가 수출기업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