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코로나19, 피해와 극복 1] 인도, 최다 확진자·사망자 기록

지난 1년간 전세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멈춰버렸다. 아시아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는 기존 질서를 무너뜨리고, 뉴노멀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우리 삶은 어떻게 리셋해야 하는가? 아시아의 미래는 어떻게 변할 것인가? <아시아엔> 특별취재팀은 팬데믹을 겪으면서 아시아 각국의 코로나 감염증으로 인한 인명피해와 백신 접종 현황 등을 살폈다. 코로나시대의 출구전략은 가능한지, 있다면 무엇인지 주목했으며, 이를 통해 아시아 각국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코로나 이후를 준비하는 것을 발견했다. <아시아엔>은 ‘코로나보드’를 기본 베이스 위에 아시아기자협회 회원들이 보내온 각국 사례를 분석·종합해 전한다. -편집자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코로나19로 아시아 지역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있을까? <아시아엔>은 아시아 41개국을 동북아, 동남아(ASEAN), 서남아, 중동, 중앙아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확진자와 사망자, 회복자의 숫자 등을 파악해 통계를 냈다.

이번 조사에 포함된 아시아 41개국은 3월 8일 기준 아시아 전체인구 45억4219만명 가운데, 확진자 2200만명, 사망 36만5천명, 회복 2067만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시아 권역은 전체인구 대비 감염률은 0.48%, 전체인구 대비 사망률은 0.008%, 확진자수 대비 사망률은 1.65%인 것으로 조사됐다.

3월 8일 기준 아시아 국가 중 인도(15만7890명), 이란(6만687명), 인도네시아(3만7266명), 이라크(1만3572명), 파키스탄(1만3205명), 필리핀(1만2516명) 등에선 1만명 이상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 확진자는 인도에서 1122만9271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다음으로 △이란 168만9692명 △인도네시아 137만9662명 △이스라엘 80만1575명 △이라크 72만6548명 △필리핀 59만4412명 △파키스탄 59만508명 △방글라데시 55만330명 △일본 44만693명 △UAE 41만849명 등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대비 사망률이 높은 국가는 인구 682만의 레바논(사망 5046명, 0.074%)과 8399만 인구의 이란(사망 6만687명, 0.072%)이 순이었다. 반면 캄보디아(인구 1671만, 확진 987명)와 라오스(인구 727만, 확진 47명)는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대비 사망률은 예멘이 26.3%(2473명 확진에 651명 사망)로 가장 높았다.

최초 코로나환자가 발생한 중국의 경우 인구 14억3832만명 가운데 8만999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4636명이 숨졌다. 사망률은 전체 인구 대비 0.00032%, 확진자 대비 5.1%에 이른다. 중국을 비롯한 캄보디아, 라오스 등 사회주의 국가들은 전체 인구대비 사망률에 대해서는 신뢰도가 의심받는 대목도 있는 게 사실이다.

인구 1억명 이상의 국가 및 한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별 환자발생률 및 확진자 대비사망률은 △중국(0.006%, 5.15%) △일본(0.35%, 1.87%) △홍콩(0.147%, 1.821%) △베트남(0.003%, 1.39%) △태국(0.038%, 0.318%) △인도네시아(0.499%, 2.70%) △싱가포르(1.018%, 0.048%) △필리핀 (0.535%, 2.105%) △인도(0.806%, 1.40%) △파키스탄(0.262%, 2.236%) △이란(1.987%, 3.591%) △사우디아라비아(1.075%, 1.718%) 등이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베트남이 코로나 방역에 가장 모범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만과 몽골 등도 피해를 최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국가는 발생 초기 국경봉쇄를 통해 감염원 차단에 주력했다. 또 8월 다보스포럼을 앞둔 싱가포르의 경우 높은 의료수준이 환자 회복률(99.8%)에 비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역시 감염및 회복, 사망률이 개개 국가의 의료수준, 국민건강의식, 정부 대응 등과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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