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문대통령 지지율 46.1%···핵심지지층 30대서 지지율 하락
[아시아엔=편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세인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하락하며 긍·부정 평가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특히 ‘핵심 지지층’으로 꼽히는 30대에서 지지율 하락이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2일 “YTN 의뢰로 지난 25~2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 4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2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1.3%p(포인트) 내린 46.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6%p 오른 50.7%로 나타났다. 긍·부정 격차는 4.6%p로 1월 5주차(긍정 50.3% 부정 45%) 조사 이후 4주 만에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0.3%p 증가한 3.2%.
지역별로 보면 경기·인천(3.1%p↓, 51.6%→48.5%, 부정평가 49.3%)에서 지지율이 하락했고, 연령대별로 핵심 지지층으로 꼽히는 30대(7.6%p↓, 53.0%→45.4%, 부정평가 50.1%)에서 지지율이 빠졌다.
지지정당별로 무당층(8.9%p↓, 28.9%→20.0%, 부정평가 69.6%)과 국민의당 지지층(6.8%p↓, 38.5%→31.7%, 부정평가 66.4%)에서 지지율이 내려갔다. 직업별로는 학생(12.3%p↓, 48.9%→36.6%, 부정평가 59.9%), 노동직(4.4%p↓, 47.9%→43.5%, 부정평가 53.8%)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광주·전라(3%p↑, 66.8%→69.8%, 부정평가 25.1%)와 60대 이상(3.2%p↑, 35.7%→38.9%, 부정평가 56.8%), 우리공화당 지지층(14.3%p↑, 13.2%→27.5%, 부정평가 67.4%)에서 지지율이 올랐고 자영업(3.4%p↑, 40.2%→43.6%, 부정평가 54.3%) 계층에서도 상승했다.
리얼미터 측은 “코로나19 이슈가 향후 정국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8%), 무선(72%)·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응답률은 5.2%.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