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레끼마 영향’ 제주공항 강풍 특보·여객선 결항···오후 강풍·호우 예비특보

태풍이 몰고 온 거센 풍랑

[아시아엔=편집국] 주말인 10일 제주지역은 제9호 태풍 ‘레끼마(LEKIMA)’의 가장자리에 들어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 해상은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여객선이 운항에 차질이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산지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 밤부터 전 지역으로 비가 확대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30~80㎜이며, 산지와 남부지역의 경우 150㎜ 이상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 낮부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했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오전 9시를 기준으로 강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 전 지역은 이날 오후 강풍예비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해상의 경우 강풍과 함께 높은 파도가 예상된다. 현재 제주도 인근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서부 먼바다에 바람이 초속 12~20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6m로 높게 일 것으로 예측했다.

해상의 기상 악화로 제주와 타 지역을 잇는 바닷길은 일부 차질이 예상된다. 이날 오전 8시20분 제주에서 출발해 완도로 향할 예정이었던 여객선 블루나래호는 기상악화로 결항됐다.

한편 제9호 태풍 레끼마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중국 상하이 남쪽 부근에 상륙해 중국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고 있다. 레끼마는 현재 중심기압 960h㎩,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39m로 강한 중형 태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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