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선생님 고충은 줄이고, 역량·전문성은 높히고“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학교 내에서 다양한 사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원을 지원해 교육활동을 보호하고, 교원의 정서적 재충전 및 전문성 신장을 위한 네 가지 정책을 추진한다.
1. ‘생활교육·인권지원팀’ 신설
학교 내의 다양한 사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의 교육력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지원청의 학교통합지원센터 내에 ‘생활교육·인권지원팀’(가칭)이 신설된다.
교육지원청 ‘생활교육·인권지원팀’은 학교폭력·교권·학생인권 등과 관련된 사안을 담당하여 이에 대한 법률자문 및 치유·회복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특히, 행정심판, 행정소송 등의 법률문제에 대한 직접 지원을 강화하며, 공동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 대해 행정지원하며, 향후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그 역할을 확대할 예정이다.
2. 교원배상책임보험 가입
모든 교원이 정당한 교육활동과 업무 수행 중 발생한 사고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교원배상책임보험’을 서울시교육청을 통해 일괄 가입한다.
교원배상책임보험은 학교나 학교업무 관련 시설에서 업무 수행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 배상이 청구된 사안의 법률상 손해를 배상해주는 것으로, 1사고당 교원이 지급한 모든 비용 등을 포함해 연간 최고 2억 원까지 배상금 지급 가능하다. 서울시교육청은 관내 국·공·사립 유·초·중·고·특수학교 및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등에 재직하는 교원 7만 8천여명(기간제 교사 포함, 휴직자 제외)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보험료를 전액 부담할 예정이다.
3. 학습연구년제 선발 인원 확대
교사의 정서적 재충전, 회복력 향상 및 교육역량 증진을 위해 학습연구년제 선발 인원이 500명으로 대폭 확대된다.
2018년도엔 유·초·중·고·특수학교 교사 141명이 선발돼 운영됐으나, 2019학년도엔 교직 생애주기별 맞춤식 연수 프로그램과 연계해 신청 대상자의 교육경력은 20년, 연수기간을 6개월로 조정한 대신 선발인원을 500명으로 확대하여 더 많은 교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4. 학교 안 교원학습공동체 직무연수 개선
서울시교육청은 교육혁신과를 교원학습공동체에 관한 직무연수 기관으로 승인,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통합연수시스템을 활용하여 직무연수의 신청이나 승인 절차를 간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교원학습공동체 고유의 활동인 교과별?학년별?주제별 수업연구·수업공개·수업나눔 등을 강사 없이도 연수과정으로 편성 할 수 있으며, 연수진행자도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조희연 교육감은 “오늘 발표한 내용은 우리 교육청 자체의 노력으로 비교적 단기간에 해낼 수 있는 것이며, 앞으로도 선생님들의 소진현상을 극복하고 자긍심을 회복할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인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모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