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첫 출전 라오스야구협 이만수 부회장 “1승 하면 ‘상의 탈의’ 퍼포먼스”

이만수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이 SK 와이번스 수석코치 시절인 2007년 5월 26일 속옷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한국 야구의 전설’ ‘헐크’ 이만수 전 SK감독은 라오스야구협회 부회장으로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다. 지난 2014년부터 라오스에 야구를 전파하고 있는 이만수 부회장은 ‘라오스 야구의 아버지’로 불린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첫 출전한 라오스 야구팀은 지난 21일 태국과의 ‘역사적인 첫 국제대회’에서 0대15, 6회 콜드게임으로 패했다.

이만수 부회장은 “6회까지 경기를 펼친 것만으로 대단하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그는 “변변한 야구장 한곳 없는 라오스 선수들이 아시아게임에 참가하는 것 자체가 기적 같은 일”이라며 “지난 6월에 3주간 한국에서 아시아게임을 대비한 미니캠프를 열 때 많은 분들이 후원해주신 고마움이 새삼 떠오른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1승을 거두면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상의 탈의’ 퍼포먼스를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이 부회장은 4년 전 야구 불모지인 라오스에 야구를 전파하고 라오스에 단기간에 야구협회가 설립토록 한 장본인이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7월 20일 대한신경과학회(이사장 정진상) 홍보대사로 위촉된 것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활발한 재능기부 활동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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