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D램, 삼성 하락 SK하이닉스 상승
[아시아엔=차기태 기자]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반도체인 모바일 D램 세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하락한 반면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이 소폭 상승했다.
13일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4년 4분기 모바일 D램 시장에서 46.1%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D램에서 부동의 1위이지만 점유율은 작년 3분기 50.7%에서 5.2%포인트 내려갔다.
2위 SK하이닉스는 작년 4분기 28.0%의 점유율로 3분기(27.6%)보다 비중을 약간 상승했다.
마이크론그룹은 3분기 19.0%에서 4분기 23.3%로 올라갔다. 4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27.8% 늘어난 덕분이다.
한국·미국·대만 이외에 다른 지역 업체의 점유율을 제외한 지역별 점유율 합계에서 한국은 작년 4분기 74.1%로 미국(23.3%), 대만(2.6%)을 압도했다. 그러나 3분기(78.4%)보다는 4.3%포인트 내려갔다.
D램익스체인지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D램 매출감소했가 PC나 서버용 D램 제품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D램 제품 간에 비중 조정이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전체 D램 제품에서 모바일 D램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1%이다.
삼성은 현재 23나노미터 공정으로 4Gb(기가비트) LPDDR3 제품을 양산하고 있는데, 앞으로 8Gb LPDDR3 제품을 생산하게 되면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D램익스체인지는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2014년 4분기에 모바일 D램 매출액 1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전분기 대비 5.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은 25나노미터 공정의 4Gb LPDDR3이다.
SK하이닉스는 최근 8Gb LPDDR4 모바일 D램을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G플렉스2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마이크론은 작년 4분기에 매출을 급격히 불렸다. 주로 25나노미터 공정에 의존하고 있는 애플은 애플에 공급하는 아이폰용 모바일 D램 수요가 늘면서 실적이 좋아졌다고 D램익스체인지는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