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대선여론조사 “에르도안 1차서 압승”
터키가 사상 첫 직선제로 치르는 8월 대통령선거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가 출마할 경우 1차 투표에서 낙승을 거둘 것이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터키 일간지 <사바흐> 등은 26일(현지시간) 게나르와 마크 등 2개 여론조사기관의 설문조사 결과 에르도안 총리의 지지율이 55~56%대로 야권 단일후보를 20%포인트 가까이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게나르가 지난 19~23일 1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에르도안 총리의 예상 득표율은 55.2%로 양대 야당인 공화인민당(CHP)과 민족주의행동당(MHP)이 단일후보로 추대한 에크멜레딘 이흐산오울루 후보(35.8%)를 앞섰다. 또 쿠르드계 정당인 인민민주당(HDP) 유력후보인 셀라하틴 데미르타시 당대표는 9% 득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마크가 20~22일 30개 지역에서 86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에르도안 총리는 56.1%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돼 2위 이흐산오울루(34.2%)와 큰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