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찬란함에 눈부신 반짝임에 오늘도 이튿날도 다다음 날에 가도 빛남을 계속 보며 그 빛을 따라가고 점점 더 가까워짐에 내 눈에 빛이 담겨 내 눈은 가득

비갠 아침산 위에 내린 눈,눈부시다. 오늘,매화 한 송이마침내 꽃망울 열었다. 설레임으로온몸 열며아린 그 향(香)을 듣는다. 내 생애첫봄을 맞았다.당신의 안부를 묻는다.
흙회색 다리 사이 보이는 녹색 세상자연의 푸르름에 다리는 회색 액자그 사이 맑은 물로 냇가가 흐르는 곳 빨간색 산책길로 열심히 뛰어다니는사람들 하나하나 생동감 넘쳐나고함께 해 강아지들
생태계에서는 생존을 위한날카로운 발톱과 강한 이빨이먹이사슬에서 살아남는 방법이지만강함 속에 부드러움을 배워야 한다. 하늘을 높게 나는 독수리처럼높이 높이 날아오르고만 싶지만가끔은 땅에 무릎 꿇고자연과 입맞춤해야 한다. 강한
까치설은 어제였는데 까치는 우리 설날 아침에도 감나무에 앉아 운다 증조할아버지 대문을 들어오신다고 또 할아버지 할머니도 저기 오신다고 잘 지냈냐는 아버지 어머니의 목소리도 들린다고 고개를 빼고서
눈송이가 바람에 춤추는 날, 동강의 물결은 조용히 숨을 죽이고, 얼음 아래로 흘러가는 비밀을 품는다. 하얗게 덮인 세상은 무채색 꿈 같아, 시간마저 머뭇거리는 듯 멈춘다. 찬
흔들리며 주저앉는 나라 무너지는 세상에서 다시 충(忠)을 생각한다 충(忠)이 중(中)의 마음(心)이라면 그것은 중심(中心)을 바로 세우는 것이리라 중(中)이란 시중(侍中)과 수중(守中)과 적중(的中)과 중도(中道)의 그 중(中)일 터이다 마음(心)이란
인생 길 고비고비 크나큰 희노애락 고생 끝 피어나는 잊었던 여유로움 이제는 남은 길만 생각해 쉬어가네 조용히 주위 둘러봐 손 뻗어 잡아보네 힘들던 옛일들을 하나씩 뭉쳐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