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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식 시인과 함께 홀랑 벗고 욕탕에 들어가고 싶다”

“배우식 시인과 함께 홀랑 벗고 욕탕에 들어가고 싶다”

‘고백의 글’···”아, 아버지” 설악 조오현 큰스님을 보내며 [아시아엔=배우식 시인] 이제야 겨우 아버지라고 불러본다. 2013년 구월 어느 날이었다. 서초동 신성미소시티 주변에서 함께 점심식사를 마친 후 산책을 하는 중에 큰스님께서 갑자기 나의 손을 꼭 잡으시며 “이제 너는 내 아들이다”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얼떨결에 “네”라고 대답하고는 큰스님의 그 말씀을 얼른 마음속 연꽃잎으로 싸서 가슴 깊숙이 묻어두었다. 이 느닷없는 상황으로 대시인이시며 […]

[설악 조오현의 선시조⑩] 대숲에 일던 바람은···어둠 속 타는 숨결

[설악 조오현의 선시조⑩] 대숲에 일던 바람은···어둠 속 타는 숨결

[아시아엔=배우식 시인] 부처가 녹야원에서 최초로 설법한 내용이 사성제(四聖諦)다. 이중에서 첫번째인 고성제(苦聖諦)는 현실의 삶의 모습을 나타낸 것인데, 현실의 인생은 고(苦) 즉 괴로움이라는 것이다. 그 괴로움의 원인은 갈애(渴愛: 집착과 애착)다. 사성제는 불교의 대표적인 진리인 동시에 가장 기본적인 가르침이다. 내세에서 사후의 존재성이 현생에서의 행위(業)와 관련된다고 생각하는 인과사상(因果思想)이 명확하게 된다. 인과응보를 강조하는 불교에서는 오도(五道)와 그것에 아수라가 더해진 육도(六道)의 윤회사상이 […]

[설악 조오현 스님의 선시조⑦] “글은 변격이오, 삶은 파격이니”

[설악 조오현 스님의 선시조⑦] “글은 변격이오, 삶은 파격이니”

“천방지축(天方地軸) 기고만장(氣高萬丈)/ 허장성세(虛張聲勢)로 살다보니/온 몸에 털이 나고 이마에 뿔이 돋는구나/ 억!” 지난 5월 26일 오후 열반하신 조오현 큰스님의 열반송입니다. 평생을 구도자로서, 시조시인으로서, 무엇보다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의 따뜻한 이웃으로 생을 살아온 오현 큰스님. ‘아득한 성자’ ‘인천만 낙조’ ‘침목’ 등 숱한 애송시를 남긴 그의 문학적 성취를 배우식 시인의 연구를 통해 돌아봅니다. <편집자> [아시아엔=배우식 시인] 조오현의 선시조는 3장 […]

긴 가뭄에 애타는 농심···백담사·인제군 ‘기우제’

긴 가뭄에 애타는 농심···백담사·인제군 ‘기우제’

[아시아엔=편집국] 가뭄으로 농심이 타들어가는 초여름, 백담사가 21일 기우제를 시작됐다. 삼조 주지스님 등 백담사 스님들은 이날 오전 대청봉에서 발원한 봉정암 영지천 원수(原水)를 가져와 기우제를 드리며 3일간 기도에 들어갔다.   이날 기우제에는 이순선 인제군수와 한의동 군의회 의장, 이평재 농협 인제군지부장 등이 함께 했다. 이순선 군수는 “며칠 전 삼조스님께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 사정을 말씀드렸더니 전날 밤 […]

[템플스테이] 70대 싱가포르 기자의 백담사 ‘1박 2일’

[템플스테이] 70대 싱가포르 기자의 백담사 ‘1박 2일’

‘차명상 대가’ 백거스님 “행복한 사람이 더 좋은 차를 우려냅니다” [아시아엔=아이반 림 <스트레이트타임스> 전 선임기자, 아시아기자협회 전 회장] 우리는 온돌이 깔린 나무 바닥위에 놓인 방석에 가부좌 자세로 앉았다. 백거 스님은 우리 신참자들에게 모든 것을 간단하게 알려주셨다. “숨을 깊이 들이 쉬고 내 쉬세요. 리듬을 느끼면 마음이 편안해 질 것입니다. 몸의 긴장을 푸세요.” 그는 불교, 기독교, 무슬림 신자들이 […]

[2017 봄 백담사②] 백거스님 ‘차명상’과 백담계곡 돌탑쌓기

[2017 봄 백담사②] 백거스님 ‘차명상’과 백담계곡 돌탑쌓기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느린 것이 결코 느린 게 아니다. 결국 제대로 가고 먼저, 오래 가는 것이다.” 4월 첫날, 우리나라 사찰명상 최고 전문가로 알려진 백담사 백거스님이 차명상(티 메디테이션)을 이끌었다. 다기에 100도 가까이 끓인 물을 붓고 몇분 간 기다린 후 적당한 온도에서 차를 우려내 두손을 공손히 찻잔을 받쳐, 혀와 입술로 차맛을 보고 마시며 나를 알아차리는 시간이다. 불자인 강석재 […]

[2017 봄 백담사①] 무금선원···동안거·하안거 통해 영원한 구도

[2017 봄 백담사①] 무금선원···동안거·하안거 통해 영원한 구도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4월 초이틀, 전날 밤 진눈개비가 오고 산사의 날씨는 차갑기만 하다. 6시 아침 공양을 마치고 두툼하게 차려입은 아시아기자협회 회원 일행은 먼저 만해기념관을 둘러봤다. 백담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출가하게 됐다는 선일스님의 안내에 따라 기자들은 기념관 안팎에서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찍고 싶은 대상을 맘대로 찍어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으로 고국의 기자 동료들에게 실시간으로 보낼 수 있는 시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