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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이 가을’ 박노해 “가을하늘이 이리 높은 건”

[오늘의 시] ‘이 가을’ 박노해 “가을하늘이 이리 높은 건”

가을볕이 이리 맑은 건가장 투명한 제 빛깔로 익어가라고   가을바람이 이리 조용한 건 대지에 떨어지는 소리가 울려가라고   가을하늘이 이리 높은 건 자신을 떨구는 나무처럼 깊어지라고   가을길이 이리 고적한 건 이 가을 나를 부르는 소리에 귀기울이라고

[오늘의 시] ‘비출 듯 가린다’ 박노해 “어두운 밤길을 작은 등불 하나”

[오늘의 시] ‘비출 듯 가린다’ 박노해 “어두운 밤길을 작은 등불 하나”

어두운 밤길을 작은 등불 하나 비추며 걷는다 흔들리는 불빛에 넘어져 그만 등불이 꺼져 버렸다 순간, 칠흑 같은 어둠 속에 빛나는 밤하늘 별빛을 보았다 언제부터 내 머리 위에서 찬연히 반짝여온 저 별빛 작은 등불을 끄지 않고는 하늘의 별빛을 볼 수 없다 작은 것은 늘 크고 깊은 것을 비출 듯 가리고 서 있으니  

[오늘의 시] ‘나는 이렇게 물었습니다’ 박노해 “때인가? 능能인가? 뜻인가?'”

[오늘의 시] ‘나는 이렇게 물었습니다’ 박노해 “때인가? 능能인가? 뜻인가?'”

그토록 애써온 일들이 안 될 때 이렇게 의로운 일이 잘 안 될 때 나는 이렇게 물었습니다 “뜻인가” 길게 보면 다 하늘이 하시는 일인데 이 일이 아니라 다른 일을 시키시려는 건 아닌가 하늘 일을 마치 내 것인 양 나서서 내 뜻과 욕심이 참뜻을 가려서인가 “능能인가” 결국은 실력만큼 준비만큼 이루어지는 것인데 현실 변화를 바로 보지 못하고 나 […]

박노해의 ‘파키스탄 국경 천그루나무’ DMZ영화제 초대받다

박노해의 ‘파키스탄 국경 천그루나무’ DMZ영화제 초대받다

[아시아엔=김소현 기자] 박노해 시인의 ‘천 그루의 나무를 심은 사람’ 사진작품이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의 공식 포스터로 선정됐다. 사진 속 노인은 인도와 중국, 파키스탄 접경의 분쟁지역인 카슈미르에서 30년 동안 황무지에 나무를 심어왔고 그중에 천 그루의 나무가 살아남았다고 한다. 박노해 시인은 이 사진을 통해 “우리는 위대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위대한 사랑으로 작은 일을 하는 것. 작지만 끝까지 꾸준히 […]

[오늘의 시]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 박노해 “시련의 시간을 통해 단련시키듯”

[오늘의 시]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 박노해 “시련의 시간을 통해 단련시키듯”

시간은 모든 것을 쓸어가는 비바람 젊은 미인의 살결도 젊은 열정의 가슴도 무자비하게 쓸어내리는 심판자이지만 시간은 아름다움을 빚어내는 거장의 손길 하늘은 자신이 특별히 사랑하는 자를 시련의 시간을 통해 단련시키듯 시간을 견뎌낸 것들은 빛나는 얼굴이 살아난다 오랜 시간을 순명하며 살아나온 것 시류를 거슬러 정직하게 낡아진 것 낡아짐으로 꾸준히 새로워지는 것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 저기 낡은 벽돌과 […]

‘노동자’ 박노해가 ‘노동자’ 노회찬에게···”멀리 가는 그대여”

‘노동자’ 박노해가  ‘노동자’ 노회찬에게···”멀리 가는 그대여”

멀리 가는 그대여 나의 길들은 어두웠으나 나의 사랑은 무거웠으나 너에게 꼭 하고 싶은 그 한마디 말이 떠오르지 않아 세상의 모든 말을 다 떠올려야 했다 너에게 가닿는 그 하나의 길을 찾을 수 없어 세상의 모든 길을 다 찾아 헤매야 했다 너에게 놓아주고픈 지순한 등불 하나 비추기 위해 내 안의 모든 빛을 다 밝혀야 했다 멀리 가는 […]

위너 송민호가 좋아하는 박노해의 시 ‘아이 앞에 서면’

위너 송민호가 좋아하는 박노해의 시 ‘아이 앞에 서면’

  [아시아엔=김소현 인턴기자] 위너 송민호의 영상 ‘[REPLAY] MINO 미드나잇 인 작업실’은 네이버 V Live 채널플러스 ‘위너’에 지난 10일 업로드되었다. 송민호는 이 영상 후반부 46분 10초에서 15분간 박노해 시집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를 소개하고 시들을 낭송했다. 그는 방송에서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소감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미쳤어요 진짜. 보통 시라는 뭔가 그런 틀에서 완전 벗어난 듯한. […]

위너 송민호, 박노해 시집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소개

위너 송민호, 박노해 시집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소개

[아시아엔=알파고 시나씨 기자] “가슴에 팍팍 박힌 최고의 시집” 아이돌그룹 ‘위너’의 랩퍼 송민호가 박노해 시인의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를 전세계 팬들에게 추천하며 올린 글이다. 송민호는 “박노해 시인의 <그러니 그대 사라지 말아라>는 지금 우리 세대의 슬픔을 담고 있다”며 “요즘 읽고 있는 시인데, 제가 본 시집 중에 최고에요. It’s crazy!”라고 했다. 국내를 넘어 세계 여러 나라들에서 사랑받는 아이돌그룹 […]

[오늘의 시] ‘굽이 돌아가는 길’ 박노해 “길이 없다고 주저앉지 마십시오”

[오늘의 시] ‘굽이 돌아가는 길’ 박노해 “길이 없다고 주저앉지 마십시오”

시인 박노해올곧게 뻗은 나무들보다는 휘어 자란 소나무가 더 멋있습니다 똑바로 흘러가는 물줄기보다는 휘청 굽이친 강줄기가 더 정답습니다 일직선으로 뚫린 빠른 길보다는 산 따라 물 따라 가는 길이 더 아름답습니다 곧은 길 끊어져 길이 없다고 주저앉지 마십시오 돌아서지 마십시오 삶은 가는 것입니다 그래도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 있다는 건 아직도 가야 할 길이 있다는 것 곧은 […]

포탈 실검 1위 ‘박노해’ 기사를 읽으며

포탈 실검 1위 ‘박노해’ 기사를 읽으며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여름이다. 무더위가 다가오면서 문득 박노해 시인의 모친 별세 2주기가 다가온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나는 다음의 기사로 그 소식을 전했다. (http://kor.theasian.asia/archives/164822) 2016년 여름날, 박노해 시인의 모친 故 김옥순 여사는 노환으로 돌아가셨는데 유언은 이러했다 “나는 한평생 바치고, 바치고, 또 바치며 살았다. 큰아들과 막내딸은 하느님께 바치고 작은 아들네는 나라에 바치고 두 딸은 이웃들 곁에 바치고 나는 […]

‘나눔문화’ 북미정상회담 성명 “‘평화의 봄’ 불러온 ‘세기의 악수'”

‘나눔문화’ 북미정상회담 성명 “‘평화의 봄’ 불러온 ‘세기의 악수'”

[아시아엔=편집국] ‘나눔문화’는 12일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세기의 회담’으로 마주 앉았고 ‘세기의 악수’를 나눴다”며 “냉전의 종식을 선언하는 세계사적 전환의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나눔문화는 박노해 시인 등이 “향기나는 사람들이 모여 참사람의 숲을 이루면 나눔의 꿈은 반드시 현실이 됩니다. 나눔이 희망입니다 당신이 희망입니다”를 기치로 2001년 9월 문을 연 시민단체다. 나눔문화는 이날 “6.12 북미정상회담 세기의 회담, 냉전의 […]

올리브나무의 꿈, ‘박노해 팔레스타인 사진전’

올리브나무의 꿈, ‘박노해 팔레스타인 사진전’

[아시아엔=편집국] 성경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식물은 ‘감람나무’ 즉 ‘올리브나무’다. 이 올리브나무는 ‘언약의 땅’ 헤브론 고원을 지나, 고독한 예수가 사랑으로 걸어간 ‘십자가의 길’ 그리고 끝 모를 광야에 우뚝 선 채 사람들과 역사를 지켜보고 있다. 천년의 고목에서도 새 가지를 틔우는 강인한 나무, 풍요로운 열매와 기름을 내어주는 나무. 올리브나무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저항의 의지’이자 ‘평화의 상징’이다. 팔레스타인의 올리브나무가 박노해 […]

‘생명·평화·나눔’의 나눔문화 17주년 후원모임···7일 저녁 연세대

‘생명·평화·나눔’의 나눔문화 17주년 후원모임···7일 저녁 연세대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어두운 시절도 빛나는 날에도 선하고 의로운 마음 지키며 살아오신 고맙고 그리운 우리 회원님들···” 17년째 정부지원과 재벌기부를 받지 않고 언론홍보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며 3500여 회원들의 회비로만 운영해온 ‘나눔문화’ 후원의 밤이 7일(목) 오후 7~9시30분 연세대 백양누리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임소희·김영준·김예슬·최재희·박노해 등이 초청한 이날 모임에선 2017 나눔문화상 시상식과 박노해 시인의 ‘시와 이야기’, 나누는 학교 ‘고구마밴드’ 공연 등이 […]

박노해 시인 ‘라오스의 미소’ 필름에 담아 ‘세계평화’ 외치다

박노해 시인 ‘라오스의 미소’ 필름에 담아 ‘세계평화’ 외치다

나눔문화, 부암동 ‘라 카페 갤러리’서 14번째 사진전 6월30일 개막···’목’ 빼고 8개월 장기 전시 [아시아엔=박호경 기자] 박노해 사진전 ‘라오스의 아침’이 6월 30일부터 2018년 2월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부암동 44-5 ‘라 카페 갤러리’에서 열린다. ‘순수와 은둔의 지상낙원’이라 불리는 라오스. 그러나 이 나라는 중국·베트남·북한·쿠바와 함께 지구상에 남아있는 다섯 개의 사회주의 국가 중 하나로,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이 뿌리고 […]

[북리뷰]35살 ‘때 늦은 나이’라고요?···박노해 시집 ‘참된 시작’

[북리뷰]35살 ‘때 늦은 나이’라고요?···박노해 시집 ‘참된 시작’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며 머리를 45도쯤 들면 늘 마주치는 문장이 하나 있다. “꽃은 달려가지 않는다” 박노해 시인이 2010년 가을 어느날 내게 써준 것이다. ‘이상기 仁兄’이라고 가로로 쓴 아래 세로 두 줄로 쓴 후 다시 ‘2010 가을날 박노해’라고 마무리 썼다. 나는 그의 시를 좋아하면서도 대학과 기자 초년 시절 이후 그의 시집을 사지 않았다. 그래서 영 […]

[김창수 시인의 뜨락] 5.1 노동절, 박노해 ‘노동의 새벽’은 과연 올까?

[김창수 시인의 뜨락] 5.1 노동절, 박노해 ‘노동의 새벽’은 과연 올까?

[아시아엔=김창수 시인] 박노해가 <노동의 새벽>을 펴낼 당시 박노해는 ‘얼굴 없는 시인’으로서, 엄혹한 시대를 뚫고 가는 투사였다. 일찍이 해월 최시형 선생은 “하늘이 쉬는 것을 보았는가? 하늘 일하니 나도 일한다”라고 하였다. 삼라만상, 살아 있는 것들 모두가 일을 한다. 바람과 구름, 강과 바다도 일을 한다. 노동은 존재의 생존 방식이며 존재의 이유와 의미이기도 하다. 그런데 세계에는 일하고자 하나 일 […]

‘나눔문화상’ 시상식 눈물바다 만든 세월호 유가족들

‘나눔문화상’ 시상식 눈물바다 만든 세월호 유가족들

[아시아엔=임소희 나눔문화 이사장] 나눔문화 16주년?후원모임을 눈물바다로 만든 세월호 유가족들의 ‘나눔문화상’ 수상소감이다. 힘을 드리려고 마련한 자리인데 우리가 더 힘을 받았고, 안아드리고 싶어 초대한 자리인데 우리를 더 꼭 안아주셨다. “단원고등학교 2학년4반 7번으로 16년 4개월 15일 살다간 동혁이 아빠입니다. 나중에 우리 아이들 만났을 때?엄마 아빠가 이렇게 최선을 다해서 싸웠다 이야기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도록, 부끄럽지 않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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