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찾다가 텃밭에 흙 묻은 호미만 있거든 예쁜 여자랑 손잡고 섬진강 봄물을 따라 매화꽃 보러 간 줄 알그라.

나 찾다가 텃밭에 흙 묻은 호미만 있거든 예쁜 여자랑 손잡고 섬진강 봄물을 따라 매화꽃 보러 간 줄 알그라.
가을입니다 해질녘 먼 들 어스름이 내 눈 안에 들어섰습니디 윗녘 아랫녘 온 들녘이 모두 샛노랗게 눈물겹습니다 말로 글로 다 할 수 없는 내 가슴속의 눈물겨운
하루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뭇잎에 바람이 불고 하루 해가 갑니다 불쑥불쑥 솟아나는 그대 보고 싶은 마음을 주저앉힐 수가 없습니다 창가에 턱을 괴고 오래오래 어딘가를 보고
텃밭에 배추씨 심고 그대는 내 품을 파고드네
봄이 되면 손에 닿지 않는 것들이 꽃이 된다는 것을 [아시아엔=김창수 시인, 지혜학교 교장 역임] 김용택은 평생을 초등학교 교사로 살았다. 섬진강 시인이라 불린다. 혹자는 그를 김소월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