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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그리움의 동의어’ 김삼환 “산책로 비탈에 놓인 빈 의자도 좋겠다”

[오늘의 시] ‘그리움의 동의어’ 김삼환 “산책로 비탈에 놓인 빈 의자도 좋겠다”

새벽 풍경 지켜보는 새라 해도 좋겠다 내 몸 안에 흐르는 강물이면 어떤가 산책로 비탈에 놓인 빈 의자도 좋겠다 버리기 전 세간 위에 지문으로 새겨진 눈물 흔적 비춰보는 달빛이면 또 어떤가 그날 밤 술잔 위에 뜬 별이라도 좋겠다 깨알같이 많은 어록 남겨놓은 발자국에 비포장 길 얼룩 같은 달그림자 지는 시간 빈 방을 돌고 나가는 바람이면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