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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설의 자연 속으로] 완벽하게 빈, 나만의 시간

[박상설의 자연 속으로] 완벽하게 빈, 나만의 시간

여행은 마음에서 시작된다···인천 ‘신도’에서 보낸?1박2일 봄기운에 밀려, 긴 겨울 내내 풀리지 않는 숙제를 핑계 삼아, 만사를 접고 텐트를 짊어 메고 서해바다 인천의 섬, ‘신도’을 찾았다. 나는 늘 혼자이지만, 가끔은 더 완벽하게 고립된 빈 시간이 좋다. 오늘 하루는 없는 날··· 나를 벗어나 둥지를 튼다. 그 캠프는 집이 아니라 ‘텐트’이다. 詩같은 바닷가의 소꿉놀이터. 산속도 좋지만, 외딴 섬에 […]

[요리 참 쉽지요] 초여름 어묵전골

[요리 참 쉽지요] 초여름 어묵전골

지금은 봄이지만 눈발이 내리치는 어느 겨울날, 꼭꼭 목도리를 동여매고서 두툼한 하얀색 모직코트를 걸쳐 입고 입김을 호호 불어가며 어느 대학 정문 앞에서 누군가를 한참 기다리던 생각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어느 누군가가 머리를 긁적이며 멋쩍은 웃음으로 다가와, 따뜻한 사케집으로 데려간다. 둘은 따듯하게 덥힌 사케를 마시며 수줍은 담소를 나눈다. 그 첫잔은 훈훈히 손과 배를 데우고, 두번 째 잔은 나를 […]

천사의 손, ‘신의 아이들’ 품다

천사의 손, ‘신의 아이들’ 품다

[방글라데시] 마리아, 라비, 졸리, 파진, 브리스티. 이 다섯 명의 아이들은 엄마와 떨어진 채 유아원에서 두 여선생님에게 특별 보호를 받고 있다. 아이들은 아버지가 누군지 모른다. 다만 방글라데시 탄가일(Tangail)시 사창가에서 일하고 있는 엄마만 알고 있을 뿐이다.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에서 북서쪽으로 약 86km 떨어진 탄가일 지역의 한?NGO가 운영하는 유아원에는 35명의 여자 아이와 25명의 남자 아이 등 모두 60명의?어린이들이 […]

[손정훈의 콘텐츠형인간] 에듀테인먼트 유감

[손정훈의 콘텐츠형인간] 에듀테인먼트 유감

2세-12세 영.유아 및 어린이를 대상으로 에듀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하는 어린이 전문채널 ‘KBS Kids’ <사진=뉴시스/박주성 기자> 해마다 어린이날이 되면 선물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부모의 머릿속은 복잡해진다. 고려해야할 것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비용도 고려하고 아이가 원하는 것도 들어보고 선물 자체의 유용성과 장단점까지 생각해야 한다. 이런 부모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수많은 장난감과 만화책 위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

[Viva EXPO] 잠깬 중국의 포효③

[Viva EXPO] 잠깬 중국의 포효③

2010년 상하이박람회 북한, 엑스포 첫 참가…‘번영하는 평양’ 전시 상하이엑스포에는 중국과 ‘형제 나라’를 자처하는 북한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이 세계박람회에 참석한 것은 사상 최초였다. 북한은 2007년 7월 상하이 엑스포 참가를 결정한 이래 조선 상공 회의소를 주축으로 대표단을 파견하여 상하이 엑스포 조직위원회와 협의를 벌였다. 북한은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 아래 ‘번영하는 평양’이라는 주제로 1000제곱미터의 소규모 전시관을 짓고 […]

[김용길의 시네마 올레길] 당신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인가요

[김용길의 시네마 올레길] 당신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인가요

타이틀 :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감독 : 데이빗 핀처 주연?: 브래드 피트,?케이트 블란쳇 제작년도 : 2009년 노인으로 태어나 아기로 죽어야 하는 운명 어제는 가장 늙어버린 자신의 정지영상이고 오늘은 남은 나날 중 가장 젊은 모습으로 다가온 첫 날이다. 내일은 곧 들이닥칠 숙명의 시간이다. 생명은 시간 속에 태어나 […]

변화 꿈꾸는 아랍 여성 예술인들의 ‘혁명’

변화 꿈꾸는 아랍 여성 예술인들의 ‘혁명’

*쿠웨이트 <알 아라비 매거진> 편집장인 아시라프 달리 기자가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아랍의 여성 예술인 6명의 이야기를 전한다. 첫 번째 주인공은 예멘의 화가?’아메나 알-나지리’이다. 아시라프가 ‘혁명’이라고 표현한 이들의 실험적인 예술 세계를 통해 아랍 사회에서 꿈틀대고 있는 무한한 변화의 에너지를 감지할 수 있다. 예술에 있어 ‘혁명’이란 무엇인가? 변화를 찾아 직접 시도하는 것이 아닌가? 필자가 ‘혁명적’이라는 […]

[강성현의 중국이야기] ‘닭장차’에서는 ‘대변 절대 금지!’

중국 서민들은 주로 기차를 이용한다. 기차를 타고 예사로 서너개 성(省)을 넘나든다. 오후에 기차를 타면 다음 오전에 도착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열 시간 정도를 이동하는 코스는 비교적 단거리에 속한다. 상하이에서 쿤밍까지는 33시간 정도 걸리고 신장성 우루무치까지는 두 배 이상 걸린다. 기차 안에서 꼬박 하루 이틀 밤을 보내야 한다. 기차야말로 서민들의 발이자 여관인 셈이다. 기차표를 구입하지 못했을 경우 […]

[강위원의 포토차이나] ‘마오쩌둥 미술품’ 불티나게 팔린다

[강위원의 포토차이나] ‘마오쩌둥 미술품’ 불티나게 팔린다

중국 수도 베이징을 방문하는?사람들 대부분이 가장 먼저 찾는 곳 중 하나가 천안문광장이다. 천안문광장에는 우리나라 국회에 해당하는 인민대회당 등 사회주의 양식의 건물이 있고, 서양식 건축물의 정수를 보여주는 오페라하우스, 중국적 건축물을 상징하는 천안문이 우뚝 서있으며 그?뒤로는 고궁이 자리잡고 있다. 필자는 처음 베이징을 방문했던 1990년부터 천안문에 걸려있는 모택동(毛澤東, M?o Z?d?ng)의 초상화를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당시엔 등소평이 중국의 […]

[신귀만의 포토월드] 질기고 땀내나고 질퍽한 춤, 김수현

[신귀만의 포토월드] 질기고 땀내나고 질퍽한 춤, 김수현

*사진작가 신귀만이 서울남산국악당의 2010년 무용페스티벌 ‘삶은 춤이다 춤은 삶이다’에 출연한 한국 춤꾼들을 사진으로 담았다. 춤이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이야기, 그리고 춤꾼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무대밖 모습을 조명했다. 아시아엔(The AsiaN)은 인터뷰를 진행한 최경국 교수(명지대 일문과)와 김다혜 작가의 글을 함께 엮어 연재한다. 무용가 ‘김수현’의 무대밖 이야기 4살쯤?동네에 처음으로 무용학원이 생기자 할머니께서 나를 학원에 데리고 가셨다. 당시에는 너무 어려서 뒤에 […]

[고선윤의 일본이야기] 잉어등용문

[고선윤의 일본이야기] 잉어등용문

등용문 큰놈이 고3이다. 거실 벽에는 시어른께서 손수 걸어주신 십자가가 있고, 베개 속에는 친정어머니가 어느 큰스님으로부터 받았다는 부적이 들어있다. 책장 위에는 파란색 바탕에 눈 하나 그려놓은 ‘나자르 본주우(악마의 눈)’를 올려놓았다. 질투의 시선을 반사한다는 터키의 장식품이다. 일본의 작은 사찰에서 사온 ‘학업어수(學業御守)’라고 적힌 ‘오마모리(お守り, 호부)’는 가방에 달았다. 화사함과 풍성함으로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빨간 모란꽃 조화를 현관에 가득 장식했다. 어릴 […]

[박상설의 자연 속으로] 마라톤, 실존의 처절한 드라마

[박상설의 자연 속으로] 마라톤, 실존의 처절한 드라마

삶의 힘은 어디서 오는가. 마라톤을 거울삼아 생각해본다. 마라톤. 낯설고 생소하고 두렵다. 42.195km는 상상할 수 없는 지옥이다. 접근할 수 없고 주눅 들게 하는 딴 세상 이야기다. 직접 뛴 체험을 말로는 설명할 수 없다. 뛴 사람만이 알 뿐이다. 마라톤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자기학대를 스스로 만들어 하는 운동이다. 이 본질은 극한 상황에서 마주친 인간 실존의 처절한 드라마다. 땀과 피와 […]

[요리 참 쉽지요] 비오는 날의 메밀 칼국수

[요리 참 쉽지요] 비오는 날의 메밀 칼국수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우우~ 둘이 걸어요~’ 요즘 유행하는 가사가 머릿속에 맴돈다. 연분홍과 흰색의 벚꽃잎이 이미 마음 속엔 꽉 차 있다. 색색의 아름다운 꽃잎은 내 눈에만 예뻐 보이는 건지, 어느 누군가에게도 아름답게 보이는 건지 모르겠지만, 생각나는 이 노래가 요즘 상위권을 달리는 걸 보면 그 아무개나, 그 어느 누군가도 이 노래의 어느 […]

[란코프 칼럼] 북한 ‘사할린동포 통제’ 실패

[란코프 칼럼] 북한 ‘사할린동포 통제’ 실패

일제에 의해 사할린의 탄광에 광부로 동원, 귀환치 못하고 사할린에 남아 조선인학교의 교사로 재직할 당시의 한 조선인의 모습. <사진=현실문화연구 제공> 옛 소련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해외거주 한국인 커뮤니티가 있는 곳이었다. 1991년 소련이 붕괴될 당시 45만여 명의 거주자에게는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었다. 소련 붕괴 후, 이들은 러시아, 카자흐스탄 또는 우즈베키스탄 등으로 흩어져 거주하게 된다. 러시아에 있는 […]

[알파고의 아시아 탐구] 터키기자 눈에 비친 광우병시위

[알파고의 아시아 탐구] 터키기자 눈에 비친 광우병시위

2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미국 쇠고기 수입중단 및 재협상 촉구 국민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박동욱 기자> 미국산 쇠고기에서 광우병이 발생했다는 기사에 대해 한국인들은 어떤 생각을 먼저 떠올렸을까? 서울에 상주하는 외신기자인 필자는 그동안 직업적으로 접근해 취재할 수 있던 수많은 ‘미국산 쇠고기 반대 시위’가 떠올랐다. 이러한 이슈가 사실?기자들에게 흥밋거리일지 몰라도 한편으로는 그다지 재미없는 일이다. 왜냐하면 한국인들의 시위 잠재력이 […]

[조영관의 경제산책⑮] 소비자도 몰랐던 욕구 찾아라

세이의 법칙 “공급(아이폰)이 수요(소비자)를 창출한다” 씨 없는 수박 개발한 흥부 흥부가 좋아하는 여름 과일은 단연코 수박이다. 맛은 좋은데 아쉬운 게 있다면 씨앗이 많은 게 흠이다. 언젠가 수박 씨앗을 뱉다가?아낙네의 얼굴에 묻어 얼굴이 화끈 거린 적이 있었다. 올 여름에 무슨 장사를 할까 고민하다 흥부는 이내 무릎을 쳤다. “그래, 씨 없는 수박을 개발하여 사람들이 맘 편하게 먹도록 […]

[Viva EXPO] 잠깬 중국의 포효②

[Viva EXPO] 잠깬 중국의 포효②

2010년 상하이박람회 “모든 것은 엑스포로 통한다” 상하이엑스포는 2002년 12월 3일,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BIE 총회에서 개최가 확정되었다. 이후 약 7년간 중국 정부는 엑스포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모든 것은 엑스포로 통한다(一切始于世博)”는 구호 아래 상하이를 세계 최대 일류 도시로 뒤바꾸려 노력했다. 상하이 박람회장은 그 규모의 방대함부터 ‘중국적’이라는 수사에 걸맞았다. 박람회장은 상하이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황푸 강 난푸 대교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