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에 즈음하면 도리 없이 인생이 느껴질 뿐입니다 지나온 일년이 한 생애나 같아지고 울고 웃던 모두가 인생! 한마디로 느낌표일 뿐입니다 송년에 즈음하면 자꾸 작아질 뿐입니다 눈감기고

송년에 즈음하면 도리 없이 인생이 느껴질 뿐입니다 지나온 일년이 한 생애나 같아지고 울고 웃던 모두가 인생! 한마디로 느낌표일 뿐입니다 송년에 즈음하면 자꾸 작아질 뿐입니다 눈감기고
분쟁의 땅 카슈미르에서 오늘도 총칼의 공기가 무겁게 감싸던 하루가 저문다 엄마는 저녁 준비를 위해 불을 지피고 어린 딸은 식탁에 차릴 그릇을 꺼낸다 창밖에는 히말라야의 눈보라가
[아시아엔=편집국] 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철학과)는 광주에서 중·고교를 졸업하고 1980년 5월 광주에서 21살 나이로 5.18민주화운동을 겪었다. 그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5.18을 왜곡한다’는 제목의 시를 올렸다. 최
“속셈 없이 구하라 그리고 그 응답에 둘러 싸이라” 건강함을 견지하라 그리고 그 기운에 둘러 싸이라 아름다움을 추구하라 그리고 그 빛에 둘러 싸이라 사랑에 투신하라 그리고
겨울강을 바라보며 우리는 이렇다 저렇다 말하지 말자 물이 넘칠 때도 강이라 했고 흐르던 물이 말라 버리던 때도 우리는 강이라 불렀는데 지금 얼음 어는 마음이라 하여
세계의 앞이 보이지 않고 가짜와 소음이 난무할 때 더 깊이 성찰할수록 더 멀리 내다볼 것이다 더 맑고 정직할수록 더 곧게 일어설 것이다 더 높이 집중할수록
다시 새벽에 길을 떠나며 젖은 눈으로 등 뒤를 바라본다 나는 나 하나만의 존재가 아니다 내 힘만으로 살아가는 생이 아니다 내 등 뒤에 그대가 있어 나는
한 마을의 역사와 품격은 아름드리 숲이다 크나큰 고난을 뚫고 온 장엄한 세월의 나무 그 나무와 함께 사람은 깊어진다 그 나무에 기대어 아이들은 자란다 나는 나무의
자연은 어린 것에 관심 있다 사람은 젊은 것에 관심 있다 하늘은 죽어오는 것에 관심 있다 아니다 자연도 사람도 하늘도 오직 하나에만 관심 있다 사랑, 사랑,
길은 길을 걷는 자의 것이다 젊음은 젊음을 불사르는 자의 것이다 사랑은 사랑을 위해 자신을 바치는 자의 것이다 창조는 과거를 다 삼켜 시대의 높이에 선 자의
어느 날부터 내게 고요함이 사라졌다 어느 날부터 내게 그리움이 사라졌다 어느 날부터 내게 긴 여운이 사라졌다 가을에는 더 그리워져야겠다 고독해져야겠다 간절해져야겠다 이 가을에 난
잎 진 빈 가지에 이제는 무엇이 매달려 있나. 밤이면 유령처럼 벌레 소리여. 네가 내 슬픔을 대신 울어줄까. 내 음성을 만들어줄까. 잠들지 못해 여윈 이 가슴엔
여보게, 고향에 오려면 덜컹거리는 완행버스를 타고 오게. 콩밭을 지나 호박밭을 지나 거름내를 맡으며, 양복을 벗고 옛 길로 낡은 밀짚모를 쓰고 오게. 여보게, 고향에 오려면 모든
강산도 빼어났다 배달의 나라 긴 역사 오랜전통 지녀온 겨레 거룩한 세종대왕 한글펴시니 새 세상 밝혀주는 해가 돋았네 한글은 우리자랑 문화의터전 이 글로 이나라의 힘을 기르자
고요히 고요히 가을은 고요히 햇살은 고요히 씨앗처럼 고요히 산맥처럼 고요히 고요히 고요히 상처는 고요히 성숙은 고요히 별들처럼 고요히 희망처럼 고요히 고요히 고요히 여행은 고요히 길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