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어린이는 어른의 고향’ 이광길 “내가 자란 곳은 충청도 보은 관기”

어린이는 어른의 고향 나도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보니 어른이 되었나 보다 내가 태어난 곳은 충청도 보은 관기 몇 십년 만에 고향마을에 가봤다 하루에 버스 몇 대 지나가던 마을에 자가용이 즐비하다 상표 줍던 5일 장터는 아스팔트 무덤 아래로 사라졌고 여기저기 쭈뼛거리며 그리운 얼굴 찾아보아도 낯선 주인들이 무심한 듯 바라본다 차라리 가지 말걸… 소중히 간직했던 그리움만 날려버리고 돌아왔다 교보문고 어린이코너 풋내기 엄마들과 어린이들이 마냥 행복하다 별생각 없이 차 한잔 마시면서 지나가는 어린이를 바라본다 새카만 눈동자, 예쁘게 묶은 머릿단 천진난만한 미소에 빛나는 발걸음 지나가는 어린이들 기쁜 얼굴 속에 잊고 살던 어린 날이 떠올랐다 비 오는 날 흙으로 도랑을 만들어 물길을 여닫던 지난날의 기쁨이… 돌아갈 수 없어서 포기했던 잃어버렸던 내 고향이 살아난다! 할머니가 손녀를 데리고 공원에서 놀고 있다 손녀는 친구들과 함께 모래 장난을 한다 할머니는 꼬마 친구들 틈에 고향 찾기를 한다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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