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어디까지 사실은 언제부터 뱅뱅뱅 뒤죽박죽 머리 안 쳇바퀴 속 끝없는 지옥이네 오늘도 속은 울렁 한없는 어지럼움에 가만히 못 있겠네 머리 속 울려대는 찢어진 종소리가
Category: 플라자
[여류:시가 있는 풍경] 목련이 지는 밤
기다리던 목련 피었다. 온 세상이 눈부시다. 마침 당신이 왔다. 한 대의 향을 사르고 붉은 초를 밝힌다. 찻물이 끓고 있다. 말을 잊고 마주 앉았다. 침묵을 뚫고
뢰벤후크현미경·갈릴레이온도계···‘빈혈검사 150년’ 전시회 오송서 6월말까지
6월30일까지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에서 ‘빈혈검사, 150년의 역사’(Anemia testing, 150 years of history) 역사유물 전시가 충북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안 세중해운그룹 CXL BIO GSC에서 3월 20일 개막해 6월
[고명진의 포토영월] 노루귀 필 무렵
노루귀는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이 식물은 깔때기 모양으로 말려나오는 어린 잎의 뒷면에 하얗고 기다란 털이 덮여 있어 노루의 귀처럼 보인다고 하여 이 이름이 붙었다 .
[오늘의 시] ‘나는 모름세’ 김영관
무엇이 어떡해 어디서부터인지 나는 모름세 아는 게 없다네 기억이 없다네 아무리 떠들어 봐도 아무리 겁을 줘봐도 아무리 나를 잡고 흔들어봐도 나는 모름세 아는 게 없다네
[오늘의 시] ‘봄길’ 최명숙
햇살이 아주 고와서 참을 수 없이 봄길로 나서고 싶은 날 온종일 소란스러이 오고가며 기웃대는 사람들의 눈길을 피해가고 싶은 날 그런 날이 있다. 봄비 온 뒤에
[여류:시가 있는 풍경] 봄밤
왼팔을 팔베개하여 당신을 재웠는데 이 아침 오른팔이 무거운 까닭은 무엇인가. 밖에 바람이 몹시 불어요. 봄이 깊어 가느라 꽃길을 여는 바람이야. 당신은 어느새 잠들었네. 가난한
[신간] 박석흥 저 ‘바로 본 대한민국 정사’
“역사학은 국민교육, 시대정신과 분리 안돼” [아시아엔=이경형 <서울대총동창신문> 편집인, 전 서울신문 주필] “역사전쟁으로 ‘잃어버린 진실’의 비판적 복권”이라는 부제를 단 <‘바로 본 대한민국 정사(1948~2023)>는 제6공화국 들어 좌편향된
[신간] 박노해 시인 첫 자전수필 ‘눈물꽃 소년’
박노해 시인의 ‘어린 날의 이야기’ 아직 피지 않은 모든 것을 이미 품고 있던 그날, 우리의 소년 소녀 시절에 박노해 시인이 ‘소년’의 얼굴로 돌아왔다. 그의 첫
[여류:시가 있는 풍경] 첫 봄을 맞다
비갠 아침 산 위에 내린 눈 눈부시다. 오늘, 매화 한 송이 마침내 꽃망울 열었다. 설레임으로 온몸 열며 아린 그 향(香)을 듣는다. 내 생애 첫봄을 맞았다.
[오늘의 시] ‘눈물꽃 소년’ 박노해
길 잃은 날엔 자기 안의 소년 소녀로 돌아가기를 아직 피지 않은 모든 것을 이미 품고 있던 그날로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앞을 향해 달려나가는 영원한
[오늘의 시] ‘소중한 오늘을 위하여’ 박성철
세상은 좋은 일을 했다고 꼭 좋은 일만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나쁜 일을 했다고 꼭 나쁜 결과만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노력을 했음에도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나타나지
[오늘의 시] ‘새날을 맞는 기도’ 최명숙
눈 속을 걸어온 당신의 미소가 온 누리에 사랑의 빛으로 빛나는 새날의 아침입니다. 당신의 혜안을 바라볼 수 있도록 나의 눈을 더욱 초롱 하게 하고 당신의 지혜의
[장영식 사진전] ‘간토대지진 조선인학살’ 100년 추도
간토대지진 조선인학살 100주기 추모위령제를 기록한 장영식 작가의 사진전 ’넋은 예 있으니‘가 인사동 갤러리 인덱스에서 2월 21일~3월 5일 열린다. 앞서 씨알재단은 2023년 9월 3일, 함인숙 목사가
[오늘의 시] ‘떡국’ 김영관
새해의 아침이면 하나둘 옹기종기 모두다 모여앉아 세배를 하고나와 둥근런 원형상에 따뜻한 온돌바닥 맛스런 명절음식들 다같이 나눠먹네 새해의 떡국이면 모두가 즐거웁고 따뜻한 한그릇에 마음도 따뜻하네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