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고, 3년 내 최고 명문고로 키울 터”

[인터뷰] 전영호 한민고 초대교장

전영호(61) 경기과학고 교장이 한민고 초대교장으로 부임한다. 전 교장은 행정 경험이 풍부하고, 엘리트 교육에 대한 전문성과 군 장교 출신이란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전 교장은 이학박사(생물학)로 한국 식충식물 권위자이기도 하다. 지난해 말 경기과학고에서 만난 전 교장은 “ROTC 장교로 2사단에서 근무하며 군인들의 자녀교육이 얼마나 힘든가를 직접 봤다”며 “교육자로서 마지막을 군인자녀들을 위해 봉사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교사 충원은 끝났나.
“거의 마무리 됐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뽑다보니 기숙형 학교 경험이 있는 특목고, 명문대 출신들이 많더라. 올해는 우선 29명의 교사로 출발한다.”

-남녀학생 비율은.
“경기지역 30% 일반전형 학생들의 점수는 195점 이상이다. 남녀비율은 6대4로 여학생이 많다. 기숙사를 5대5 비율로 지어 어떻게 나눠야 할지 고민이다.”

-학교 성격이 모호하다.
“정부 예산을 받아 설립됐지만 특정 대상을 위한 사립형 기숙학교를 표방하다 보니 그런 면이 있다. 문제는 제도상으로 일반 사립고다 보니 100% 내신 성적으로 선발해야 한다는 점이다. 학교 성격도 있기 때문에 간단한 면접은 필요하다.”

-초대 교장으로 책임이 막중하다. 운영 계획은.
“2월7~10일 교사, 행정직원이 모두 합숙에 들어가 개교 전 완벽하게 세팅해 놓을 계획이다. ‘올바른 국가관과 인성을 갖춘 창의적 인재 양성’을 목표로 체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체육시설, 스마트한 교육환경 등 필요한 시설을 갖추고 수준별 교과교실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인사 잘하고 예의 바른 학생,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하는 학생, 어려운 이웃과 친구를 배려하는 학생이 되도록 열심히 지도하겠다. 3년 내 국내 최고 명문고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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