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연쇄 폭발, 57명 사망···미군 철수 이후 최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22일 오전(이하 현지시각) 연쇄 폭발이 일어나 최소 57명이 숨지고 176명이 부상했으며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이라크 보건성 관계자가 밝혔다.

폭발은 시장과 식료품점, 학교와 정부 건물 등 중심가와 동부 지역 등 12곳에서 발생했으며 지난 18일 이라크에서 미군이 완전 철수한 이래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다.

시아파가 이끄는 정부가 지난 19일 수니파인 타레크 알 하셰미 부통령에게 암살단 조직 혐의로 체포 영장을 발부하면서 정치적 갈등이 깊어진 상태에서 발생했고 동시다발적이고 계획적으로 일어난 것으로 볼 때 이라크에서 암약하는 알 카에다의 소행이라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이라크의 무장한 차량이 폭발 현장 중 한 곳 주변을 순찰하고 있다. <사진=신화사/Zhang Ning>

민경찬 기자 kris@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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