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하자라족, ‘파키스탄 폭탄테러’ 항의 단식투쟁

파키스탄군이 19일 시아파 신자를 상대로 폭탄테러를 자행해온 무장괴한 4명을 사살하고 7명을 체포했다고 관리들이 밝혔다.

관리들은 이날 남서부 발루치스탄 주도 퀘타 외곽에서 군사작전을 벌여 이런 성과를 냈다고 설명한 것으로 AFP통신이 전했다.

이번 작전은 지난 16일 퀘타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희생자 유족 수천 명이 도로에 희생자 주검을 내놓은 채 정부군의 테러세력 소탕작전이 이뤄질 때까지 주검을 매장하지 않겠다며 시위를 벌여온 가운데 이뤄졌다.

16일 테러에선 시아파 주민 89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다쳤다.

발루치스탄 주정부의 내무장관 악바르 후사인 두라니는 “이번에 사살된 자들은 그동안 우리 작전의 목표물이었다”며 “이 자들은 시아파 판사와 고위 경찰관을 살해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체포된 이들에는 지난 16일 테러의 주모자도 포함돼 있다고 두라니 장관은 덧붙였다.

군은 또 이번 작전에서 폭탄제조 물질, 무기, 자살폭탄 조끼, 탄환 등을 압수했다.

파키스탄 중앙정부 장관들은 퀘타 외곽도로에서 시위를 벌이는 희생자 유족과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법원은 군 작전 개시 전에 정부 고위 관리들을 불러 정부가 발루치스탄에서 종파간 폭력 통제에 실패했다며 관련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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