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박근혜 직무수행 “무난” vs “인사검증 미흡”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 제54호 2013년 2월 2주 결과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13년 2월 13~15일(3일간)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6명
– 표본오차: ±2.8%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6%
– 의뢰기관: 한국갤럽 자체조사

주요 사건
– 2/9~11 설 연휴
– 2/11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 아들 병역, 예금 관련 의혹 제기
– 2/12 북한, 3차 핵실험 / 이명박 대통령, 박근혜 당선인 긴급회동
– 2/13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 사퇴 / 인수위, 6개 부처 장관 인선 발표
– 2/14 노회찬 의원직 상실 / 국회, 북한 핵실험 규탄 결의안 채택
– 2/15 박근혜 당선인, 야당 지도부에 협조 요청 전화 / 북한, 추가 핵실험 예고

주요 결과

● 이명박 대통령 임기 5년 직무 수행 전반적 평가 – 잘했다 24%, 잘못했다 58%, 보통 13%, 의견유보 5%

◎ 2013년 2월 2주(13~15일) 한국갤럽이 우리 국민 1,006명을 대상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잘했다고 보는지, 잘못했다고 보는지 알아본 결과, 24%는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58%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 지지 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자(406명)의 41%가 ‘잘했다’, 38%는 ‘잘못했다’고 답한 반면, 민주통합당 지지자(268명) 중에서는 8%만이 ‘잘했다’, 그리고 81%가 ‘잘못했다’고 답했다. 무당파(지지 정당이 없는 289명)에서는 16%가 긍정 평가, 59%가 부정 평가했다.

◎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가 긍정 14%, 부정 70%으로 가장 박하게 평가했고,
60세 이상은 긍정 40%, 부정 38%로 상대적으로 후하게 평가했다.

◎ 전체 응답자에게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 중 가장 잘한 일과 잘못한 일을 각각 물은 결과,
– 가장 잘한 일은 ‘외교 분야/국제 관계’가 14%로 가장 많았고 그 외 일들에 대한 응답은 5% 미만에 그쳤다. 특히, 응답자의 63%는 이 대통령이 잘한 일을 떠올리지 못했다.
– 가장 잘못한 일은 ‘4대강 사업’이 34%로 가장 많이 지적됐으며, 그 다음으로는 ‘경제/경기침체’ 11%, ‘친인척/측근 비리’ 7% 순으로 나타났다.

(질문) 귀하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했다고 보십니까, 혹은 잘못 수행했다고 보십니까? (‘보통/모름/의견없음’인 경우) 굳이 말씀하신다면 ‘잘했다’와 ‘잘못했다’ 중 어느 쪽입니까?

● 김대중-노무현-이명박 대통령 임기 5년 직무 수행 전반적 평가 비교

◎ 15대 김대중 대통령, 16대 노무현 대통령, 17대 이명박 대통령 퇴임 직전 각각 조사한 5년 임기 직무 수행 전반적 평가 결과를 비교하면, 김대중 대통령은 긍정 41%, 부정 47%로 긍부정 평가가 엇비슷한 데 반해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은 긍정 평가보다 부정 평가가 배 이상 많았다.

● 역대 대통령 분기별 직무 수행 긍정 평가 비교

◎ 이명박 대통령 5년 임기 중 분기별 직무 수행 긍정 평가 흐름을 보면,
취임 직후인 2008년 3월 초 52%에서 2분기 미국 소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 등으로 인해 20%대로 급락했다. 2009년 하반기 해외 원전 수주, G20 정상회의 유치 등으로 긍정 평가가 상승해 2011년 초까지 40%대를 유지했으나, 2011년부터 불거지기 시작한 측근 비리 등으로 점차 하락세를 보였다. 2012년에는 매 분기 평균 20% 초중반을 보였으나, 주간 집계 기준으로는 8월 1주 임기 내 최저치인 17%를 기록했고 독도 방문 이후 최고 28%까지 급상승하는 굴곡을 보이기도 했다.

◎ 역대 대통령 임기 내 직무 수행 긍정 평가와 비교하면, 1년차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으나, 3~4년차에는 오히려 취임 초기 수준으로 회복해 전직 대통령들 대비 나은 편에 속했다. 역대 대통령의 임기 말 5년차 4분기 긍정 평가는 노무현 대통령이 27%, 김대중 대통령 24%, 이명박 대통령 23%, 김영삼 대통령 6%였다.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향후 5년 직무 수행 전망 – 잘할 것이다 74%, 잘못할 것이다 15%, 보통 5%, 의견유보 7%

◎ 박근혜 당선인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할 것이라고 보는지, 아니면 잘못 수행할 것이라고 보는지 알아본 결과, 74%는 당선인의 향후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고, 15%는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설 전인 2월 1주(4~7일) 긍정 전망 71%, 부정 전망 19%에 비해 소폭 개선된 결과다.

◎ 직무 수행 긍정 전망은 고연령일수록 높아, 50대에서는 80%, 60세 이상에서는 88%에 달했다.

(질문) 귀하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할 것이라고 보십니까, 혹은 잘못 수행할 것이라고 보십니까? (‘보통/모름/의견없음’인 경우) 굳이 말씀하신다면 ‘잘할 것이다’와 ‘잘못할 것이다’ 중 어느 쪽입니까?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현재 직무 수행 평가 – 잘하고 있다 49%, 잘못하고 있다 29%, 보통 5%, 의견유보 17%

◎ 한편,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인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혹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49%가 긍정 평가했고 부정 평가는 29%였다.
전주(2월 4~7일)에 비해 긍정 1%포인트 상승해, 일단 하락세는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

◎ 박 당선인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490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무난하다/특별히 문제 없다'(14%)가 가장 많이 응답됐으며 그 다음으로는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0%), ‘공약 실천/약속을 지킨다'(9%) 등으로 나타났다.

◎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296명)는 55%가 ‘인사 잘못함/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 19%는 ‘국민소통 미흡/너무 비공개/투명하지 않다’ 등을 부정 평가 이유로 지적했다. 특히, ‘인사’ 문제 지적은 1월 4주 24% → 5주 42% → 2월 1주 50% → 2주 55%로 늘었고 ‘소통’ 문제 지적 역시 2월 1주 12% → 2주 19%로 늘었다.

◎ 이번 조사 결과에는 설 전후 인선 발표에 대한 여론이 크게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봐야 한다. 여러 주요직 후보들이 동시에 발표됐고, 그에 따른 언론 검증, 청문회, 일반 여론이 형성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다.

(질문) 귀하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인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혹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보통/모름/의견없음’인 경우) 굳이 말씀하신다면 ‘잘하고 있다’와 ‘잘못하고 있다’ 중 어느 쪽입니까?

● 새 정부 국무총리 후보 적절성 – 정홍원 후보가 국무총리로 적절한 인물이다 23%, 적절하지 않은 인물이다 13%, 의견유보 64%

◎ 총리로 적절하다고 평가한 응답자(234명)는 그 이유로 ‘무난하다/전반적으로 괜찮다'(29%), ‘박근혜 당선인의 검증/판단을 신뢰한다'(14%) 등을,
◎ 적절하지 않다고 평가한 응답자(131명)는 ‘아들 병역 문제'(34%), ‘법조인 경력뿐/행정 경험 없음'(12%) 등을 적절하지 않은 이유로 들었다.

◎ 이 결과에서는 응답자의 64%가 총리 후보 적절성에 대해 판단을 유보한 상태라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뿐 아니라 다른 주요직 후보들에 대해서도 일반 국민들이 접할 수 있는 정보는 매우 제한적일수밖에 없다. 이후 검증에 나서는 정치인, 언론의 역할에 따라 여론 향방이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 정당 지지도 – 새누리당 40%, 민주통합당 27%, 통합진보당 3%, 진보정의당 1%, 기타 정당 0.4%, 없음 29%

(질문) 귀하는 어느 정당을 지지하십니까? (‘모름/없음’인 경우) 그럼, 어느 정당에 조금이라도 더 호감이 가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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